길 잃은 한국교회, '성장'에서 '세움'으로 전환해야

길 잃은 한국교회, '성장'에서 '세움'으로 전환해야

미래목회포럼 19-6차 포럼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11월 05일(일) 08:20
"상황에 맞추는 교회가 아닌 성경에 맞춰진 교회, 코로나 엔데믹에 맞추는 교회가 아닌 사도행전에 맞춰진 교회, 즉 예수님께 맞춰진 교회가 사도행전의 원형교회입니다. 교회는 사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사회적 공동체도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생명 유기체이고 그리스와 한 몸 된 공유적 생명 조직인 것입니다."(미래목회포럼 실행위원, 김영복 목사)

미래목회포럼(이사장:이상대)은 지난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9-6차 포럼을 열고 코로나 엔데믹 이후 길 잃고 표류하는 교회에 성경으로 돌아가 새로운 방향을 찾아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김영복 목사(사랑과평화의교회)는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고, 그 교회가 힘을 잃은 채 방황하는 위기를 맞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가 없는 위기, 사도행전과 같은 원형교회가 없는 위기, 종교개혁시대에 일어났던 운동이 없는 위기에 헤매고 있다"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위기 앞에서 겁을 먹고 세상의 궤변 같은 소리에 하나님의 말씀을 주장도 못 하고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는 것은 참혹한 일이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 목사는 교회가 길을 잃은 이유로 성경의 가르침과 기독교 본질에 순종하지 않는 '배움과 삶의 분리 이원화', 세속주의 인본주의 물질주의로 인하여 세계관과 가치관이 붕괴된 '탈기독교화', 자기중심에 매몰되어 이기주의로 교회를 적으로 인식하게 한 '내부의 적, 외부의 적', 성경공부의 독점화와 전문화 쏠림현상으로 인한 '성경의 보편화 한계'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위한 대안으로 성경적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목사는 '본질 회복'이 교회의 길잡이가 된다면 진정한 변화와 전진이 일어나리라 확신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주님의 교회를 거부하고, 자신들만의 교회에 매몰되어 교만과 오만으로 주님의 교회를 강도의 소굴이 되게 했다면 빨리 성경으로 돌아와 사도행전의 교회를 이루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교회성장'에서 '교회세움'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하기 위해 성경의 성경됨으로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며 문제가 많은 교회라고 절망적이고 극단적이거나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 없고, 교회는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에 결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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