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을 선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축복을 선하게 여기시는 하나님

[ 가정예배 ] 2023년 11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구영철 목사
2023년 11월 06일(월) 00:10

구영철 목사

▶본문 : 민수기 24장 1~9절

▶찬송 : 220장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거나, 슬픈 일을 당한 사람이나 병든 자를 위로하는 것이 이웃 사랑이요 사람의 도리이지만, 세상에는 거짓으로 이웃을 모함하거나, 폭력을 휘두르거나, 살인을 저지르는 악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악을 멀리하고 선한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선하게 살려면 말부터 달라져야 하기에, 주님은 우리에게 축복하며 살라 하신다.

민수기 22장에 보면, 모압 왕이 많은 재물을 발람 선지자에게 보내어 이스라엘을 저주하도록 부탁을 한다. 이스라엘을 저주하여 그들을 쳐서 이 땅에서 몰아내려는 것이다. 발람이 모압 왕이 보낸 금은보화와 높은 지위를 줄 것이라는 유혹에 끌려 모압 왕에게 갔으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게 하시니 억지로 축복만 한다.

참 묘하다. 억지로 두 번 축복하고 나니 발람의 생각이 달라진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하나님이 선하게 여기시는 것을 보고, 자기도 기분이 좋아져서 이스라엘이 진 치고 있는 광야를 바라보며 점괘를 뽑기 위한 사술을 쓰지 않고 바로 축복한다(1절). 그러자 하나님의 영이 발람 위에 임한다. 사술로 얻은 점괘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한 뜻대로 축복하니 성령이 임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은 분명하다. 어떤 상황이라도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는 것이다.

왜 저주하면 안 될까? 남을 욕하고 저주하면 그 저주가 부메랑처럼 되돌아와서 자기 몸과 뼛속까지 들어간다(시109:17~18). 저주는 반드시 나에게 되돌아온다. 주님께서도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눅6:28)"라고 말씀하셨다. 발람은 축복의 마지막에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라고 말했다. 축복하는 자가 복을 받고, 저주하는 자가 저주받는 것이 하나님의 법칙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복을 주시려고 원수를 축복하라 하셨다.

하나님께 복을 받으면 사람이 선하게 변화된다. 발람도 그랬다.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가의 백향목들 같도다(5~6절)" 발람이 축복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발람의 눈에 이스라엘이 아름답게 보이기 시작했고, 이스라엘의 거처들이 강가의 동산 같고, 물가의 백향목 같이 아름답게 보였다.

미워하는 마음으로 사람을 보면 미워 보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사랑스러워 보인다. 저주하며 세상을 보면 세상이 저주스럽지만, 축복하며 세상을 보면 모든 것이 아름답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음으로 보면 불합리하고 불의한 하나님 같지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면 하나님처럼 좋은 분이 없다. 가족을 축복하며 바라보라.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른다. 남편도 아내도 자식도 부모도 서로 축복하며 바라볼 때, 가정의 행복이 이루어진다. 축복하며 살자. 하나님이 복을 주실 것이다.



오늘의 기도

강퍅한 세상 속에서도 내 이웃과 가족을 사랑하고 축복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구영철 목사/브니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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