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역사와 문화 소개할 '기독교박물관' 짓는다

기독교 역사와 문화 소개할 '기독교박물관' 짓는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서울기독교박물관 기공식 개최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10월 28일(토) 18:09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은25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가칭)서울기독교박물관 기공식을 가졌다.
"이제는 한국교회가 뜻을 모아 신앙 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오늘의 삶을 점검하며, 미래를 향한 씨앗을 심어야 할 때입니다."

신앙의 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수집, 연구, 전시하여 기독교의 역사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독교박물관이 세워진다.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사장:이영훈)은 10월 25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가칭)서울기독교박물관 기공식을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 1.107.33㎡(335평)에 들어설 박물관은 기독교 역사와 관련한 전래, 수용, 교회일치 운동 자료와 교육, 의료, 사회복지 활동, 항일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통일선교 분야 등의 자료를 비롯해 다양한 시청각 자료가 전시될 예정이다.

증경총회장 손달익 목사(서울교회)의 인도로 드려진 이날 기공식 예배는 평양노회장 조주희 목사(성암교회)의 기도, 이사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한교총 대표회장)의 '하나님이 세우시는 집'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이영훈 목사는 "성도들의 헌신과 기도로 세워질 아름다운 건축물, 기독교박물관이 하나님이 세우시는 집이 되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고, 한국교회가 새롭게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박물관을 통해 많은 사람이 과거에 한국교회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지금 걷는 길을 성찰하며 환골탈태해 앞으로 걸어야 할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백낙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공식은 서진한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사장)가 경과보고를 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와 김미경 구청장(은평구), 은평구교구협의회장 윤훈기 목사(남북교회) 등이 축사했다. 김종생 총무는 "역사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미래를 비전으로 삼아서 차곡차곡 채워간다는 의미를 담은 박물관 기공은 뜻깊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서울기독교박물관이 근현대사의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복합공간이 되고, 한국교회가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은평구교구협의회장 윤훈기 목사는 "기독교역사박물관이 기독교의 진목면을 들어내면 하나님께 영광이고 기쁨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박물관은 오는 2024년 10월 준공 후 같은 해 12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선 NCCK 제61회 총회에서 설립추진위원회를 조직해 첫발을 내디뎠으며 서울시, 은평구와 박물관 건립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2020년 9월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설립 허가를 받고 그해 11월 부지 매입도 완료했다. 지난해 박물관 기본 및 실시설계 후에는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올해 1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손승호 사무국장(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은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은 우리 신앙선조가 남긴 문화유산을 수집, 연구, 전시하여 한국기독교의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고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겠다"며 한국기독교문화 유산 수집 사업을 위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부를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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