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빛나게 하라

하나님을 빛나게 하라

[ 가정예배 ] 2023년 10월 6일 드리는 가정예배

최성은 목사
2023년 10월 06일(금) 00:10

최성은 목사

▶본문 : 디도서 2장 1~10절

▶찬송 : 295장



바른 교훈이란 목회서신에서는 '복음'이라는 단어와 동의어로 사용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바로 복음이다. 복음을 바르게 깨달은 사람은 인격이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본문은 복음적인 인격과 실천적인 삶에 대해 가르쳐 준다. 교인을 다섯 그룹으로 구분해서 그들에게 필요한 덕목들을 제시한다. 늙은 남자, 늙은 여자는 당시 기준으로 60세 이상인 남성과 여성을 가리킨다. 그 이하인 사람은 젊은 여자, 젊은 남자에 속한다. 교인을 직분이나 사역으로 나누지 않고 연령으로 구분한 이유는 인격의 보편성이다. 그 나이 되면 누구나 가져야 하는 인격이 있다. 그 나이에 걸맞은 신앙 인격을 가졌는지 돌아봐야 한다.

나이 든 남성에게 세 가지 덕목을 제시한다. 절제, 경건, 신중이다. 절제는 자기를 통제하고 다스리는 능력이다. 멈춰야 할 때 멈추는 능력이다. 경건은 신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서 풍기는 위엄과 품격을 뜻한다. 영적 무게감이 경건이다. 신중이란 분별력을 뜻한다. 즉흥적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사려 깊은 성숙한 생각이 신중이다. 나이 든 남성이 절제와 경건과 신중의 세 가지 덕목을 갖추면 온전하고 건강한 인격이 된다.

나이 든 여성에게는 행실이 거룩하여 선한 것을 가르치는 어른이 되라고 권면한다. 당시 그레데 섬에는 여성들이 쾌락에 빠져 술에 취하고 술에 취하니 말이 많아져 다른 사람을 헐뜯고 모함하는 일들이 흔했다. 마음 통하는 사람들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문제는 모함이다. 뒤에서 수군거리고 헐뜯고 욕하기를 좋아하면 사탄의 종노릇 하게 된다. 나이 든 여성들은 선한 것을 가르치는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위한 최고의 지혜는 사랑이다.

나이 젊은 남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신중함이다. 신중함은 나이 많은 남성에게 요구했던 덕목이기도 하다. 나이 많은 여성이 젊은 여성을 가르치듯, 나이 많은 남성은 젊은 남성을 가르쳐야 한다. 모든 일을 사려 깊게 생각하도록, 신실한 믿음을 가지고 신앙 생활하도록 가르치고 도와주어야 한다. 그중 하나가 바른말이다. 건강한 언어는 복음이 담긴 말이다. 은혜와 사랑과 용서와 평화의 말이다.

종들을 교회의 다섯 그룹에 포함시킨 이유는 교회에 종의 신분을 가진 교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당시 로마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노예였으며 노예도 중요한 목회의 대상이었다. 예수 믿기 전에는 노예근성으로 살았을지라도 예수 믿는 그리스도인 노예는 다르게 살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주인에게 예속되어 언제 팔려 갈지 모르는 노예가 하나님의 교훈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사회적 신분이 문제가 아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인격이 성숙하면 범사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된다.



오늘의 기도

복음을 깊이 깨달을수록 예수님의 인격을 닮게 하시고 성숙한 삶을 통해 하나님을 빛나게 하는 하루를 살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최성은 목사/독바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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