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자손을 얻으려면

경건한 자손을 얻으려면

[ 가정예배 ] 2023년 10월 4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요한 목사
2023년 10월 04일(수) 00:10

박요한 목사

▶본문 : 말라기 2장 10~16절

▶찬송 : 463장



본문은 하나님 백성 유다 땅 안에서 벌어진 심각한 죄악상을 고발한다. 이들의 죄가 중한 까닭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방 여자와 음란한 생활로 가정의 순결함과 거룩성을 깼기 때문이다. 구약 사회에서 결혼은 남녀 두 사람만이 아니라 가문과 가문 그리고 그들이 섬기는 신들과 결합한다는 의미, 곧 혼합주의 신앙을 만드는 이유로 성경은 반복하여 거듭 경고하고 있다.

말라기는 10절에서 "우리 조상들의 언약을 욕되게 하느냐?"라고 책망함으로써 이방 불신 결혼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무서운 죄임을 고발하지만, 정작 이들은 자기의 죄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가지지 않고 "어찌 됨이니이까?(14절)", "무슨 까닭으로 이러십니까?"라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뻔뻔하게 반문한다. 또한 12절에서는 아무 부끄러움이 없이 '만군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정도로 당시 이스라엘은 가식과 이중적인 신앙으로 깊이 타락해 있었다.

이로 인하여 각 가정에서 본처들이 큰 고통을 받고 눈물과 울음과 탄식(13절)으로 애통하는 소리가 상달되어, 본문 12절 "여호와께서 야곱의 장막 가운데에서 끊어 버리시리라", 13절 "여호와께서 다시는 너희의 봉헌물을 돌아보지도 아니하시며 그것을 너희 손에서 기꺼이 받지도 아니하시겠다"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불같은 진노의 모습을 선포하고 있다.

오늘 본문을 보면 반복되는 낱말이 나온다. '하나(10,15절)'라는 말과 '거짓(10,11,14,15,16절)'이라는 말이다. 이 두 단어는 상반되는 상황을 보여준다. 행복한 가정과 불행한 가정, 화평한 가정과 애통하는 가정, 거룩한 가정과 타락한 가정이란 어떤 가정인가? 하나님께서 주신 '둘이 합하여 하나가 되는 가정 법칙'을 잘 붙잡고 순종하는 가정이 행복과 화평의 거룩한 가정이며, 가정 안에 거짓이 들어와서 배우자를 속이면서 마음이 나눠진 가정은 불행하고 애통하고 타락한 가정일 것이다.

심방을 해보면 각 가정의 소원이 다 대동소이하다.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그것이다. 그러면 경건한 자손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첫째, 부부가 결혼 서약을 잊지 않고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 짝 지워주신 하나 됨을 지켜야 할 것이다. 여기에 사랑과 인내와 절제의 성령의 은사가 필요하다. 둘째, 가정 안에 거짓이 들어오지 않도록 영적으로 싸워나가야 할 것이다. 여기에 매일 깨어있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부부가 가난해도, 때로 갈등이 있어도 서로 진실하다면, 사랑하는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된다. 진실한 부모 아래에 진실한 자녀가 만들어지고, 신령한 부모에게 신령한 자녀가 나온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약 1:27)" 경건한 자녀는 그 부모가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을 소유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신앙의 열매이다.



오늘의 기도

경건한 자녀는 경건한 부모에게서 나온다는 오늘 말씀이 저희 가정에 힘이요 응답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요한 목사/영화로운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