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규 목사

2023년 09월 28일(목) 00:10

▶본문 : 야고보서 1장 12~15절

▶찬송 : 235장



우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혼란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런 혼란한 시대를 살아갈 때 많은 시험을 받게 된다. 그 중에서도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물질적인 시험, 종교적인 시험, 정치적인 시험(마 4:1~11) 등이 흔히 받을 수 있는 시험이다. 우리가 이 시험을 이기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묵상해 보고자 한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13절) 시험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번제로 이삭을 달라고 하실 때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창 22:1)"라고 말씀하신 것, 형들에게 버림받았다가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도 형들의 진심을 시험한 사건(창 42:16)과, 마귀가 예수님을 시험한 사건(마 4:3),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과 율법학자들이 수없이 예수님을 시험한 것(마 16:1,22:35), 오병이어의 기적 때 예수님께서 빌립을 시험한 사건(요 6:6) 등을 보면 시험은 존재한다. 특히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실 때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마 6:13)"라고 말씀하신 것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과 마귀가 주는 시험은 어떻게 다를까? 대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고난이 중심을 이루고, 사탄이 주는 시험에는 고난도 있으나, 부와 쾌락이 중심을 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탄이 주는 시험은 달콤한 쾌락과 욕구 충족에 있으나,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시련과 고난을 통한 연단이다.

마귀가 주는 시험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좋다. 그러나 마귀의 시험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선으로 바꾸셔서 우리를 인도해 주실 것이니 해로울 것이 없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훨씬 좋다. 그러므로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약 1:2).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과 마귀가 주는 시험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연단하여 쓰시기 위하심이며, 은혜와 복을 주시기 위함이시며, 마지막에는 구원하시기 위함이다. 그러나 마귀가 주는 시험은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여 마지막에는 멸망시키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과 마귀가 주는 시험은 그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악에게 시험하지도 않으시고 시험을 받지도 않으신다는 말씀이다(13절). 또한 감당하지 못한 시험을 허락지 않으신다고, 시험당할 때 피할 길도 주시기 때문이다(고전 10:13).

사탄은 욥을 멸망시키려고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사탄의 역사를 활용하여 욥을 구원하셨으며, 욥은 믿음으로 극복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갑절의 복을 주셨다(욥 42:10~17). 그러므로 사탄이 하나님의 백성을 시험하여도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하여 사탄의 시험까지 선으로 바꾸셔서 우리를 승리케 하시고, 구원해 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오늘의 기도

이 혼란한 세상에서 우리의 모든 생각과 삶을 지켜주시고 치우치지 않는 보석 같은 믿음과 능력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홍규 목사/동산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