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내 "이단 없다" 발언 '이단 옹호론' 촉발

한기총 내 "이단 없다" 발언 '이단 옹호론' 촉발

한기총 대표회장 '통합 반대하는 사람, 공공의 적'으로 표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09월 08일(금) 11:18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이단 문제와 관련해 정통 교단의 정서와 반하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한기총 대표회장은 지난 7일 열린 한기총 임시총회 개회예배 설교에서 한기총에는 "이제 이단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이는 이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학적 연구를 통해 명확한 잣대를 제시해 온 주요 교단의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으로 한국교회 리더들의 또 다른 '이단 옹호' 론까지 부각하는 촉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 대표회장은 이날 이단 발언 외에도 "이단 운운하는 것은 (연합기관 '한교총과 한기총')통합을 하기 싫어서 반대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해 이단 해결을 촉구한 사람들을 통합 반대론자로 해석할 수 있게 했다. 한 발 더 나아가서는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해야 할 강력한 의지가 없이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은 '한국교회의 공공의 적'"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기총은 한교총 상임회장단이 앞선 8월 4차 회의에서 통합의 전제로 한기총의 '이단 일소' 원칙을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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