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복 부인이 본 한국여성도의 새벽기도회

노라복 부인이 본 한국여성도의 새벽기도회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 여전도회 31

한국기독공보
2023년 08월 17일(목) 02:16
function time_dif(current, previous) {
var msPerMinute = 60 * 1000;
var msPerHour = msPerMinute * 60;
var msPerDay = msPerHour * 24;
var msPerMonth = msPerDay * 30;
var msPerYear = msPerDay * 365;
var elapsed = new Date(current) - new Date(previous);
if (elapsed < msPerMinute) {
return Math.round(elapsed/1000) + ' 초 전';
}
else if (elapsed < msPerHour) {
return Math.round(elapsed/msPerMinute) + ' 분 전';
}
else if (elapsed < msPerDay ) {
return Math.round(elapsed/msPerHour ) + ' 시간 전';
}
else if (elapsed < msPerMonth) {
return '약 ' + Math.round(elapsed/msPerDay) + ' 일 전';
}
else if (elapsed < msPerYear) {
return '약 ' + Math.round(elapsed/msPerMonth) + ' 달 전';
}
else {
return '약 ' + Math.round(elapsed/msPerYear ) + ' 년 전';
}
}
노라복 부인(Maie B. Knox)은 1938년 편지를 통해 한국교회와 여성도들의 새벽기도를 통한 영적 부흥, 김순호 선교사 안식년 집회를 알렸다. 한국 여성도들의 열성적인 새벽기도회의 모습은 미국 여전도회원들에게 도전이 됐다. 다음은 녹스 선교사의 한국 조력회 보고다.

오랜만에 가장 흥미로운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다. 그것은 광주에서 열린 부인조력회 여성들의 모임이다. 국내엔 22개 노회 대표들이 모였는데 이 회의가 무슨 형식으로 운영됐는지 본다면 당신은 아마 놀랄 것이다.

이날 큰 행사는 한국장로교회 여전도회가 중국으로 파송돼 사역하는 선교사의 안식년 보고였다. 김순호는 아주 이지적인 여성으로 유창하게 말했다. 그녀는 세계지도를 사용해 중국을 가리키며 요점을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전했다.

회의에서 다른 지도가 사용된 것은 아주 드문 경우다. 지도는 한국의 모든 노회를 보여주는 가상 지도였고, 중국과 만주 선교 지역도 포함했다. 지도 한가운데엔 밝은 적색 십자가가 그려져 있다. 십자가 주위로 포도 넝쿨이 감싸고, 각 포도송이는 각 노회를 상징했다. 재능있는 한국 여성에 의해 그려진 아름다운 아이디어였다.

포도송이에 쓰인 숫자는 각 노회의 조력회 수였다. 물론 많은 조력회는 아직 규모가 작고 연약했지만, 일부 연합회는 강한 영적인 힘을 발휘했다. 내가 그린 지도는 수채화로 그린 원본과 매우 차이가 컸다.

우리는 방금 한국인 주 목사가 인도한 부흥회를 마쳤다. 매일 밤 청중이 늘어났고 마지막 밤은 800여 명의 사람들로 가득 찼다. 우리는 지금 심각한 위기의 시간(일제 치하)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은 진심으로 하나님의 지혜와 인도를 간절히 구했다.

한국 부흥집회의 눈에 띄는 특징은 동틀 무렵 시작하는 새벽기도회다. 새벽기도회는 아직 달빛이 남아 있을 때 시작한다. 새벽 5시가 조금 지나 집에서 나와 달빛이 있을 때 걸어서 교회로 향한다. 우리는 항상 해가 뜨기 전 도착한다. 아름다운 산 위의 하늘이 새벽 동녘 장밋빛일 때 지면은 온통 서리로 뒤덮인다. 물론 교회엔 온기가 없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뒤에야 우리는 몸을 녹일 수 있다.

그럼에도 새벽기도회 참석은 가치가 있다. 나는 여러분도 한국교회 기도회에 참석해볼 것을 권면한다. 예배를 마친 후 목회자는 참석한 모든 성도들에게 그들 마음 속에 있는 것을 내려놓고 기도하라고 한다. 그들은 각자 마음을 비우고 주님과 토로하는 동안 통성 기도 소리가 높아진다. 이는 서양인에게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한국인들에겐 아주 자연스럽다.

그 누구도 옆 사람이 무엇을 기도하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각자의 문제에만 몰입해 자신만이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께 함께함을 누리고 있다.

# 우물 조력회

여성을 위한 10일 사경회가 끝나고 매우 감동적인 전남노회 산하 부인조력회가 열렸다. 50명이 넘는 교회의 부인조력회 여성들이 지적이고 세련되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보고서를 제출했다.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훈련의 길을 걸어왔으며, 얼마나 흔들림 없는 능력의 사람이 되었는가를 깨달을 수 있었다.

먼 시골에서 온 한 여인은 쌍둥이 아기들을 함께 데려왔다. 그녀는 부인조력회가 그 교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감동적으로 보고했다. 그녀는 "내년에도 나는 쌍둥이 자녀들과 함께할 것이며 그들을 등에 업고 와야만 한다"며, "성경반에도 참석할 것이고 조력회의 다음 회의에도 참석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회의는 미국의 대회(Synodical)에 버금가는 것이다. 광주의 다른 지역 교회에서 온 여성들은 10일 동안 머물며 성경공부를 하다가 마지막에 회의를 갖는다. 이 기간은 그들에게 큰 감동의 시간이고 믿음을 더욱 돈독히 하는 시간이다. 많은 여성들에게 이 기간은 연중행사 중 가장 특별한 행사였다.

어떤 여성들은 읽기를 배우기 위해 10사경회에 참여한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들의 마을 교회로 돌아가면, 오후 늦은 시간 물을 긷기 위해 마을우물로 가서 다른 여성들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한다. 그 여성들은 다음해에 10일 사경회에 참여하게 된다.

여성들이 식사준비를 위해 물을 길어 오는 우물가 모임은 소식을 전하고 이웃을 만나기에 좋은 기회다. 이 시간에 여인들은 집 마당을 둘러싼 담장을 넘어 나온다. 그리고 우물은 남자들이 드나드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남편의 감시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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