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운 날 철원에 천사들이 왔네"

"이 더운 날 철원에 천사들이 왔네"

큰은혜교회, 하계아웃리치 통해 시골 어르신 섬겨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8월 06일(일) 23:40
서울관악노회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시무)는 지난 7월 31일~8월 2일 강원도 철원 반석감리교회를 찾아 폭염 속에서도 지역의 마을 어르신들을 섬겼다.

아웃리치 선교팀으로 참여한 100여 명의 성도들은 서있기만 해도 폭포수처럼 땀이 쏟아지는 폭염 속에서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진행했다. 큰은혜교회 아웃리치 선교팀은 이 기간 동안 △의사들과 동행해 진료와 수액주사, 비타민 처방 △이발과 펌 등 미용 사역 △도배, 장판, 전등수리, 집 청소 등 봉사 △식사대접, 공연 등 마을잔치 △복음 전도 및 영접기도(현지 교회와 연결) 등의 사역을 진행했다.

아내와 딸 이한결 양(중1)과 함께 온 가족이 아웃리치에 참가한 이용환 집사는 "회사 업무상 3일 휴가 신청이 쉽지 않았지만, 다 내려놓고 참석하게 됐다.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못 다한 효도를 어르신들에게 드리고 더 많이 사랑하고 섬기고 싶은 마음"이라며 "아내는 캘리그라피와 사진 촬영, 딸은 클라리넷 연주 등 가족들이 달란트를 어르신 섬김에 사용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철원 아웃리치 사역을 이끈 천수진 목사는 "이곳 자등리 어르신들 뿐 아니라, 평소 이분들을 섬기는 지역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에 대한 격려의 의미도 담고자 했다"며 "요즘 기독교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데, 믿는 사람들의 진정한 모습이랄까 크리스천의 품격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큰은혜교회는 강원도 철원 외에도 지난 7월 24~26일 강화 북성 휴전선 마을에서 100여 명의 봉사자들이 국내 아웃리치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고, 이번 여름 동안 캄보디아 공립 초등학교 섬김 사역, 필리핀 판디블라칸 빈민촌 어린이 캠프 사역과 라오스 쌩싸이 마을 공립 초등학교 사역을 진행했다. 오는 9월에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 빈민촌 어린이 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큰은혜교회는 지난 2011년부터 1년 두 차례씩(동·하계) 국내외 여러 지역들을 섬기는 아웃리치를 지속해 왔다. 2020년부터 2~3년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진 지난 겨울부터 국내외 아웃리치를 재개했다.

큰은혜교회는 코로나19로 대규모 이동이 쉽지 않았던 지난 2021~2022년에도 '공감 선교'라는 창의적 방식으로 선교사들과 마음을 같이하며 물질과 기도를 나누면서 선교를 이어왔다. '해외 공감 선교'는 큰은혜교회 교역자 출신으로 선교사로 나가 있는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지역(주영재 선교사)과 독일 보훔 지역(이요한 선교사)에서 올해도 진행 중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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