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교회 본 고장에 K-영성 나눠요"

"개혁교회 본 고장에 K-영성 나눠요"

권성종 목사, 비유럽권 최초로 스위스개혁교회 목사 돼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3년 08월 04일(금) 09:30
수련목회 훈련과정을 마치고 증서를 받는 권성종 목사.
비유럽권 목사가 스위스 개혁교회 목사로 받아들여지는 최초의 사례가 생겨 화제가 되고 있다.

장로회신학대학교 및 대학원을 졸업한 권성종 목사는 지난 2007년 스위스 정부 국비 장학생으로 스위스 바젤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독일 마르부르크대학교를 거쳐, 2016년부터 스위스 취리히대학교 신학부 박사과정에서 '하인리히 불링어의 그리스도인의 삶(Das christliche Leben bei Bullinger)'이라는 제목으로 논문을 쓰고 있다.

권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부터 개혁교회의 모교회인 취리히 주교회의 사역자로 협력할 방법을 모색했으며, 이에 스위스 독일어권 교회위원회는 반 년만에 신학위원회를 열어 조건적으로 스위스 목회자가 되는 길을 열어주었다. 권 목사는 2021년부터 스위스 개혁교회에서 요구하는 훈련을 시작해 2022년 8월부터 1년간 스위스 취리히 개혁교회(Reformierte Kirche Zurich) 목회자들을 위한 수련목회(Lernvikariat) 훈련을 마치고, 올해 8월부터 스위스개혁교회에서 대리목사(Stellvertreterin)로 목회를 시작, 선거를 거쳐 교구목사(Pfarrerin)로 섬길 예정이다.

그녀는 오는 8월 27일 전세계 개혁교회의 모교회인 취리히 그로스뮌스터교회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목사 안수를 받고, 한국어로 축도를 할 예정이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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