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의 목회에서 지혜 배우자

선배들의 목회에서 지혜 배우자

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 '내 양을 먹이라- 교회사 속의 목회' 출간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3년 06월 28일(수) 16:23
'목회의 역사'와 관련된 논문들을 엮은 단행본 '내 양을 먹이라- 교회사 속의 목회(장로회신학대학교출판부)'가 출간됐다. 장신대 안교성 교수의 퇴임을 기념해 출간된 이 책은 세계교회, 한국교회, 여성목회를 대주제로, 초대교회부터 한국교회까지의 목회 관련 연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안교성 교수는 아시아 신학, 선교와 에큐메니칼운동사, 한국교회사, 통일신학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특별히 '목회의 역사'와 '장애인 신학'은 그가 개척자로서 역량을 발휘한 분야로 평가받는다.

1부에선 안교성 교수가 목회 역사 연구를 시작한 과정을 간략히 소개하며, 대학에서 진행해 온 '목회론 고전 산책'을 살펴본다. 그는 학생들과 초대교회, 종교개혁기, 현대교회, 한국교회의 목회론 필독서를 탐독하며, '선배 목회자들의 경험과 생각을 배울 것'과 '예수님이 보여주신 선한 목자의 길을 걸어갈 것'을 당부했다. 책에서는 목회론과 함께 안 교수가 강조해 온 회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회중론의 유산인 대 그레고리우스의 '사목규범', 부처의 '참된 목회학' 등을 소개한다.

2, 3부는 '목회의 역사'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사례들을 제시한다. 시리아의 교부 에프렘 등 인물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만인제사장론이나 마을목회 등 주제에 따른 연구, 교회 여성의 네트워크 역사 등 여성 목회에 대한 연구가 포함된다. 이외에도 목회자의 활동 분야인 찬양, 자선, 참회, 개교회 목회, 공적 역할 등도 다루고 있다. 사례 연구자로는 장신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임희국, 서원모, 박경수, 이치만, 최형근, 양정호, 이상조, 김은하 교수를 비롯해 타 대학 고성휘, 김은정 교수가 참여했다.

이 책은 신학을 '지식을 추구하는 신앙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학자와 선교사로 살아 온 안 교수의 인생 여정과 연구목록도 수록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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