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과시편 ]
강석희 변호사
2023년 05월 19일(금)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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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거센 물결을 거스르고 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미덕이라는데
느리게 걸으려 무진 애 쓰고
다들 핸드폰 보는 지하철에서
흔들리는 몸 가누며 시집을 읽으며
즐거움에 취하여 달뜬 호프집에서
이방인처럼 술잔을 내려놓는 못난이
더 가지려는 세상에서
더 흘러보내지 못해 미안해 하고
땅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틈에서
하늘 소망에 먹먹한 가슴 한 켠
세찬 여울목에서
맥없이 떠밀리지만
작은 물고기는 오늘도
지느러미를 쉼 없이 저으며
물결을 거스른다
강석희 변호사/주안장로교회 안수집사
거센 물결을 거스르고 있다
바쁘게 사는 것이 미덕이라는데
느리게 걸으려 무진 애 쓰고
다들 핸드폰 보는 지하철에서
흔들리는 몸 가누며 시집을 읽으며
즐거움에 취하여 달뜬 호프집에서
이방인처럼 술잔을 내려놓는 못난이
더 가지려는 세상에서
더 흘러보내지 못해 미안해 하고
땅의 일만 생각하는 사람틈에서
하늘 소망에 먹먹한 가슴 한 켠
세찬 여울목에서
맥없이 떠밀리지만
작은 물고기는 오늘도
지느러미를 쉼 없이 저으며
물결을 거스른다
강석희 변호사/주안장로교회 안수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