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스 '존경'

아이리스 '존경'

[ 보태니컬 아트 ]

제니 리
2023년 04월 28일(금) 10:00
최근 존경하고 사랑하는 목사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깊은 슬픔과 그리움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목사님을 만난 지는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필자는 이 분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고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20년을 넘게 교회에 대한 실망과 삐뚤어졌던 마음은 깨끗이 회복되었고 사람이 먼저가 아닌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토요일이 되면 교회 갈 생각에 마음이 설레고 목사님 설교는 한 주를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되었다.

최근 필자가 준비하고 있는 책이 있다. 준비하는 과정에 기도가 필요해 새벽 기도를 나가기 시작했는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교회학교 때 열심히 새벽기도를 다니던 어린 모습을 떠오르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큰일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매일 하나님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제일 기뻐하셨구나 깨달으며 온종일 하나님의 기쁨이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하루 종일 울고 웃고 다녔다.

그리고 그 주에 목사님께 찾아가 이 작은 간증과 함께 감사인사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통해 저를 다시 교회에 나오게 하셨어요. 주일에도 일을 했던 제가 오로지 교회에서 주일을 보내게 되고 하나님의 기쁨을 알게 되었어요. 목사님! 감사합니다. 꼭 목사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말이 목사님과의 마지막 대화가 되었고 그 다음 주 목사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4월 작품은 '존경', '잘 전해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진 아이리스이다. 하나님! 이제 하나님과 천국에서 함께 지내고 계시는 목사님께 이 말씀 좀 잘 전해주세요.

"보고 싶은 김종익 목사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제니 리/ 세상의소금 염산교회, IKBA보태니컬아트 교육협회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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