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하나님 알 수 있는 유일한 길"

"성경, 하나님 알 수 있는 유일한 길"

[ 통으로읽는성경 ] 12.성경과 영성

조병호 목사
2023년 03월 29일(수) 14:44
십자가 상의 예수님을 그린 안토니 반 데이크의 그림.
아무리 노력해도 스스로는 하나님 알 수 없어 … 성경을 통해 알고 믿어지는 것이 기적의 시작

예수를 주라 고백함으로 얻게 되는 놀라운 새 이름이 바로 '그리스도인'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사고(思考)와 태도, 행동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인성(人性)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은 인성에 더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을 소망하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구별된다. 영성의 사전적 의미는 신령스러운 품성이나 성질이다. 하지만 사전이 말하는 그리고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영성은 '그리스도인의 영성'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즉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영성은 '성경이 가르쳐주는 영성'이다.

우리 민족은 지난 세월 동안 샤머니즘이나 고행을 통한 자기 훈련 등을 학습해온 탓에 그리스도인들조차 성경이 가르쳐준 영성보다는 신비해 보이는 것들을 영성이라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영성은 기록된 계시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knowing), 믿고(believing), 순종하고(obeying), 체험하고(experiencing), 영광을 돌리는(glorifying) 삶'이다. 성경을 통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알 수 없다.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은 오직 성경뿐이기 때문이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되면 하나님의 말씀이 믿어진다. 그것이 '기적의 시작'이다. 그러면 성경 속 하나님의 사람들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싶어지고, 믿음으로 하나님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면 결국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된다. 성경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영성이 무엇인지 다섯 가지로 살펴보겠다.

첫째, 계시의 책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것'이다. 인간은 면벽구년(面壁九年)이 아니라 면벽 수십 년을 한다고 해도 스스로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없다. 피조물인 인간이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은 오직 성경뿐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엡 1:17)"

계시는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하나님 스스로를 드러내신 것인데 그 내용이 곧 성경이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셨다. 모세가 광야 40년 동안 만나세대에게 가르쳤던 하나님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지키지 않는지 알려 하심이라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8:2~3)"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한다면 먼저 하나님을 알아야 하나님의 뜻도 알 수 있다.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성경이다.

둘째, 하나님의 일은 '기록된 예수를 믿는 것'이다.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요 6:28~29)" 피조물인 인간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성경에 기록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이다. 우리는 '나 주님의 기쁨 되기 원하네'라고 찬양하며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를 소망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을까? 성경은 우리에게 이 질문의 답을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그 믿음으로 우리는 온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다.

셋째,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삶을 예배로 사는 것'이다. 순종은 실력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놀라운 삶의 방식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데 모든 생을 바치셨다.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8)" 하나님을 알고 믿고 따르는 것이 순종이다. 성경 속 5000여 명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지시하시고 명령하신 말씀에 순종한 자들과 불순종한 자들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하나님께 순종한 아브라함, 모세, 여호수아, 다윗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과 바울 등이 있다. 그러나 성경을 통틀어 하나님의 말씀에 가장 온전히 순종하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그리스도인이 바로 영성이 충만한 사람이다.

넷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30배, 60배, 100배의 '기적을 체험하는 것'이다. 인간은 인과율의 한계를 벗어나기 쉽지 않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인과율을 뛰어넘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심지 않은 곳에서까지 거두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삭은 흉년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100배의 결실을 거두는 기적을 체험했다. 또한 백부장은 예수님의 말씀으로 하인의 병을 낫게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순종으로 치유의 기적을 체험했다. 이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는 책이다. 따라서 성경을 열면 기적이 열린다.

다섯째,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상하고 품위 있는 일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는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심은 베드로가 어떠한 죽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을 가리키심이러라(요 21:19)" 그리스도인은 죽는 순간까지 하나님의 영광을 꿈꾸는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면, 결국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그리스도인의 영성이다.

조병호 목사 / 성경통독원 대표·하이기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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