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되는 교회학교 영상 예배

확장되는 교회학교 영상 예배

[ 기자수첩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3년 01월 16일(월) 14:04
지난 12월 22일 열린 총회교육방송센터 제2회 총회에서 인사하는 영상 제작 실무자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교육방송센터(대표:박봉수)가 올해 송출을 시작한 유아유치부 예배 영상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윤마태) 홈페이지와 유튜브 계정 등에 공개된 1, 2주차 예배 영상이 약 4000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아동부 예배 영상이 초기에 2000회 정도 조회된 것을 감안하면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1년 전 송출을 시작한 아동부 예배 영상은 현재 매주 1500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영상을 내려받아 재편집해 사용하는 교회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회교육방송센터는 최근 2주 간의 접속 기록을 근거로 '유아유치부 예배 영상의 경우 가정 내 활용도가 아동부 예배 영상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시청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2021년 11월 창립 총회를 가진 총회교육방송센터는 1차적으로 '아이들은 있지만 담당 교역자가 없는 교회'를 대상으로 예배 영상 송출을 시작했다. '영상을 활용하면 모든 교회가 총회 공과에 맞춰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었다. 하지만 꾸준히 방송이 이뤄지면서, 가족 구성원들이 함께 그 날의 말씀을 되새기는 용도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총회교육방송센터는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는 저작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섰다. 비용 지불이 필요한 곡들은 저작권료를 부담했으며, 직접 만든 곡은 음원과 악보를 무상으로 공개해 활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예배 영상 외에도 교사용 공과지도영상을 추가로 제작했으며, 올해는 유아유치부 예배 영상과 함께 새교사대학의 영상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열린 총회교육방송센터 제2회 총회에선 임원, 운영위원, 실행위원 외에도 실제 영상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외주 기관 실무자들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아유치부 영상 제작으로 실무자 수도 조금 늘었다. 현재 아동부 설교자 4인과 촬영자 1인, 유아유치부 설교자 2인과 촬영자 1인이 팀을 이뤄 원본 영상을 제작하며, 8~9명으로 이뤄진 외주 업체가 원본 영상을 받아 최종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기획을 담당하는 직원까지 포함하면 매주 20명 정도가 영상 제작에 참여하는 셈이다. 예배는 쉬는 주가 없기 때문에 이 일은 52주 동안 계속된다.

많은 비용과 노력이 투입되는 일인 만큼 방송센터 설립 초기엔 '과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예배 영상이 활용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지난 1년을 돌아볼 때 영상 예배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 게 교육방송센터의 판단이다.

이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던 총회 교육자원부, 후원교회 및 기관, 실무자들 모두가 '지난 1년의 수고가 많은 교회들, 특히 다음세대에게 도움이 됐다'는 보람 속에 힘차게 새해를 시작했다.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격려와 응원을 기대해 본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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