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주제 세미나, 예배와 전도 회복 출발점

총회주제 세미나, 예배와 전도 회복 출발점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7회 총회주제 세미나 해설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2년 11월 28일(월) 11:06
수도권에서 열린 제107회 총회주제 세미나.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7회 총회주제 세미나가 전국 4개 권역을 돌며 예배와 전도에 대한 열정을 다시 회복하고 마무리됐다. 해마다 총회가 전국교회에 총회주제를 알리고 총회 주제에 맞는 목회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개최하는 총회주제 세미나는 올해도 참석자들이 예배 회복과 전도에 공감대를 가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우선, 총회주제 세미나는 총회주제에 따른 예배 회복과 전도에 맞춰 이론과 사례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돼 참석자들이 목회 현장에 실제적으로 적용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게 한다. 이번 총회주제 세미나가 코로나의 영향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예배와 전도에 대한 현실을 점검하고 대안을 찾는 강의에 맞춰진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도 "하루에 93명씩 성도들이 감소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일단 무엇이든 해보자는 생각으로 이번 총회주제 세미나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번 주제 세미나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총회주제 세미나는 현실을 점검하는데 그치지 않고 총회 차원에서 대안을 찾기 위한 몸부림의 일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총회가 교회 감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겠다고 밝힌 입장을 통해서도 총회 차원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제107회 총회주제 세미나가 갖는 두 번째 의미는 강의에 이어 좌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좌담회가 향후 총회주세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날 총회주제 세미나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안하고 함께 대안을 찾아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선 예배와 전도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졌으며 그 이외의 주제는 가능한 배제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간담회에서 다뤄진 과제론 우선, 전도의 열기가 다시 회복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맞춰졌다. 간담회에서 노회장들은 총회 차원에서 대대적인 전도부흥운동을 전개해 각 노회와 전국교회에 전도의 열기를 다시 불어넣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위해 총회 뿐만 아니라 각 노회에서도 자체적으로 전도상을 제정하고 자립한 자립대상교회에 대한 시상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전도의 열기를 회복하기 위해선 총회와 노회 간의 협력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노회 참석자들은 각 노회별로 전도집회를 계획할 경우, 총회가 검증된 강사를 선정해 추천하거나 협력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안하기도 했다. 농어촌 지역과 마을 특성에 맞는 목회 활성화 및 전도 사역 확장 사례 등을 발굴해 보급해 달라는 제안에서도 총회와 노회 간의 협력의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제안에 대해 이순창 총회장도 특별히 각 노회가 전도집회를 회기 중에 최소 1회 이상 실시해 지역교회에까지 전도의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회장은 또한 노회 내 청년들을 위한 '워십대회' 및 다음세대 교사들을 위한 '교사대회' 등을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걸음 앞서 동기 부여를 위해선 '전도대회'를 열어 우수노회에 시상할 계획도 구상 중임을 피력해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일부지역에선 내년 상반기 연합 전도집회를 대대적으로 계획하고 전도의 열정을 회복하고 지역 복음화에 힘을 쏟겠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노회 차원에서 전도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경우를 감안하면, 이번 총회주제 세미나가 전국교회에 조금씩 영향을 주고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농촌교회 목회자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목회할 수 있는 법·의료·복지 차원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예배와 전도를 가로막는 이단사이비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신중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전국을 돌며 개최된 총회주제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데 가운데 향후 과제도 남아 있다. 일회성에 거치는 주제세미나가 아니라 세미나를 통해 제기된 과제와 대안을 연속성을 가지고 전개해나갈 의지가 더욱 요청된다. 이를 위해 총회와 노회가 긴밀히 소통하며 예배와 전도 회복을 위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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