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부흥 위한 기도와 목회자 지원 감당

한국교회 부흥 위한 기도와 목회자 지원 감당

참목회연구원, 개원식 및 '참목회를 위하여' 출판기념식 개최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2년 11월 14일(월) 09:34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참목회연구원 개원식에서 '우리의 자랑이 되고'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연구원 개원식에는 증경총회장을 비롯해 제103회기 임원과 교계 관계자, 그리고 평촌교회 당회원과 교인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위한 기도사역 독려와 후배 목회자를 돕는 사역, 목회자들에게 설교 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참목회연구원이 개원하고 첫 출발을 시작했다.

참목회연구원(원장:림형석)가 지난 1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참목회연구원 개원식 및 '참목회를 위하여' 출판기념회를 갖고 연구원의 사역을 소개하는 한편 축하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개원한 참목회연구원은 위기에 맞이한 한국교회의 영적부흥을 위한 회개와 기도사역에 앞장설 뿐 아니라 목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목회자들을 상담하며 돕는 사역, 그리고 목회자들에게 설교자료를 제공하는 사역 등을 감당하기 위해 개원했다.

개원예배에서 총회장 이순창 목사는 '우리의 자랑이 되고' 제하의 설교를 통해 "림형석 목사는 어려운 시대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생명의 말씀을 전하는 목회자"라며 "순수 복음, 성경 말씀을 전해야 하는 이 시대에 하나님은 참 좋은 영성 있는 리더자를 세워 그 역할을 감당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윤마태 목사가 경과보고를 통해 2018년 '영적 부흥'운동 전개와 2021년 '한국교회 기도연대' 시작, 목회자 세미나 실시, 설명회 실시, 2021년 참목회연구원 사무실 개소식 거행, 2022년 '참목회를 위하여' 출간, 참목회연구원 개원식 거행 등을 소개했다.

경과보고 후에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목회는 왕도가 없고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쫓아가는 것 외에 어떤 것도 참 목회는 없다"면서 "참목회 연구원을 통해 앞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성공자가 될 수 있는 그런 귀한 영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는 "성경에 사랑이 제일이라고 했는데 참 목회의 내용은 사랑이 제일"이라면서 "이것이 내용이 되면서 목회자들 사이에 소통도 잘 되고 또 맛도 내고 병을 치유하면서 삶의 가치를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연구원 개원식에서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증경총회장이며 림형석 목사의 부친인 림인식 목사가 연구원 개원을 격려했다. 이날 림인식 목사는 연구원에 3억원을 기탁했다.
서울장신대 총장 황해국 묵사가 축사하고 있다.
이어 김운용 총장(장신대)과 황해국 총장(서울장신대), 림형천 목사(잠실교회)가 축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운용 총장은 "귀한 책 출간과 연구원 설립을 축하드린다"면서 "한국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는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으며 황해국 총장도 "코로나로 교회와 목사들이 어려움 당하고 있다"며, "연구원이 예방 차원에서 목회를 돕는 일에 큰 역할 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림형천 목사도 "받은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책 발간과 연구원 개원했다"면서 "좋은 지도자 세우고 양성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원식에서 림형석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총회장까지 지냈지만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약해지는 것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자책감을 가지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면서 "앞으로 참목회연구원을 통해 기도운동과 회개운동을 일으키고 목회자들이 쓰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림형석 목사의 동생인 잠실교회 림형천 목사가 축사하고 있다.
증경총회장이며 참목회연구원 원장인 림형석 목사가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
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한 내빈들의 모습.
참목회연구원 개원과 '참목회를 위하여' 출판기념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부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인도로 드린 개회예배는 전부총회장 차주욱 장로의 기도와 안양노회장 김문년 목사의 성경봉독, 평촌교회 샤론여성중창단의 찬양, 이순창 총회장의 설교, 강신원 목사의 축도에 이어 '참목회를 위하여' 소개 영상, 윤마태 목사의 경과보고(천안서부교회), 증경총회장 이성희 목사와 림인식 목사의 격려사, 김운용 총장과 황해국 총장, 림형천 목사의 축사, 림형석 목사의 인사,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김성진 기자





참목회연구원 설립한 림형석 목사 '일문일답' 인터뷰


림형석 목사가 참목회연구원의 설립 배경과 사역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Q : 수원산상교회를 시작으로 LA선한목자교회에서 이민 목회를 하신 후, 평촌교회 목회를 끝으로 올해 은퇴를 앞두고, '참목회연구원' 설립을 선언하셨는데, 우선 연구원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저는 1976년 군대에서 제대하고, 신학교에 들어가기 6개월 전부터 교육전도사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금년 말에 은퇴하면 46년의 사역입니다. 그 동안의 목회를 생각하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감사한 것 밖에 없습니다. 또 하나님은 부족한 제가 총회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은퇴하고 할 일을 생각하며, 총회 일을 같이 했던 목사님들과 함께 참목회연구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과분한 은혜를 많이 받은 저이기에, 후배 목사님들의 목회를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후배 목사님들의 목회의 고민을 들어주고, 제 경험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목회자들이 목회에서 겪는 어려움들을 누구하고 의논할 데가 별로 없잖아요? 저는 아버님이 계셔서, 늘 목회상담을 받을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목사님들에게는 그런 특권이 없기 때문에, 참목회연구원을 통해서 목회자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Q : 오늘을 이야기하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설명하는 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번 연구원 설립 시기가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역할)을 감당 하시게 되나요?

A : 제가 목회했던 기간은 한국교회의 성장기이어서 많은 좋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앞으로의 목회는 한국교회가 약해지는 때의 목회이므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참목회연구원을 통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은 크게 보아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위기를 맞이한 한국교회의 영적부흥을 위한 기도사역을 독려하는 일입니다. 그 동안 제가 힘썼던 대행진사역, 총회영적부흥사역, 코로나 이후의 한국교회 기도연대사역, 최근의 잃은 양 찾기 운동의 내용들을 목회자들과 나누며 한국교회의 회개와 기도사역을 위해 힘쓰고 싶습니다.

둘째는, 목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목회자들을 상담하며 돕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는, 목회자들에게 설교 자료를 제공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 동안 제가 했던 설교들이나 성경강해들을 모으고, 또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를 모아서, 장기적으로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설교뱅크, 또는 설교사이트를 개설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 연구원하면 지난 시간 있었던 것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하는 것과 함께 앞으로의 방향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한국교회를 진단하신다면.

A : 지금 한국교회의 급격한 쇠퇴를 모두 걱정하고 있는데요, 세속주의적인 풍조와 반기독교 세력의 공격, 이단의 공격 등 외부적인 공격도 문제이지만,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교회 내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들의 기도생활, 예배생활이 너무나 약해지면서, 교회가 가진 영적인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영적인 힘을 잃어버리니, 봉사할 힘도, 전도할 힘도 약해져 버렸습니다. 거기에다 코로나 3년으로 인해서 교회는 더 약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목회자들이 이런 사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유일한 소망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영적부흥을 주시는 것이고, 그 외에는 교회의 소망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방법이나 노력으로도 한국교회의 쇠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영적부흥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하나님의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겸손하게 기도할 때 주시는 것입니다.(대하7:14) 그러기에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할 일은 겸손하게 회개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참목회연구원이 그런 일에 쓰임 받으면 좋겠습니다.


Q : '참목회연구원'이 3가지 중점 사역(기도사역, 목회상담, 설교자료 제공)을 제시합니다. 그러시면서 이번 연구원 개원에 앞서서 '예방 목회' 경험을 담은 '참목회를 위하여'라는 저서를 발간하셨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으며,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간략하게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A : 사실 그 책의 제목이 원래는 "예방목회 이야기"이었습니다. 제가 예방목회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지금 목회환경이 너무나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임목사님 때는 교회가 성장하면서, 성전건축도 했는데, 지금은 성도도 예산도 줄어드니, 목회자들의 고민이 많고, 잘못하면 평신도 지도자들과의 갈등이 일어나기가 쉽습니다. 또는 설교에 대한 시비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저의 책은 이렇게 목회가 힘들어지기 전에 미리 참목회를 통해서 예방하자는 의미에서 "참목회를 위하여-림형석목사의 예방목회이야기"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 내용은 1장은, 참 목회는 무엇인가? 2장은 참 목회의 핵심사역은 무엇인가? 3장은 예방목회, 어떻게 할 것인가?로 되어 있고, 3장에서는 위기관리 목회에 대해 생각나는 것들을 설명했습니다.


Q : 목회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목회 현장에서 계속해서 목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언을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A : 어려운 때에 목회 현장에서 수고하는 목사님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목회의 초점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지금은 무엇보다도, 성도들의 영적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성도들이 말씀 안에서 기도하도록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지난 두 달 동안 "잃은 양 찾기 운동"을 진행했고, 잃은 양을 주제로 10번의 설교를 했습니다. 성전예배도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지금 목회자들이 전도를 강조하기는 어렵지만, 잃은 양 찾기는 강조해도 거부반응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교회로 돌아오지 못한 성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잃은 양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들을 교회로 나오게 하려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견고한 진을 깨뜨리는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가 있어야 하고, 그들에게 사랑으로 접근하는 팀 사역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잃은 양 찾기 운동은 기도운동이고, 영적 사역입니다. 저는 새해에 각 교회들이 잃은 양 찾기 운동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자료와 설교를 제공해 드릴 용의가 있습니다. 저는 일선 목회현장에서 은퇴하지만, 이 땅의 영적부흥을 사모하는 목회자들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목회에 대해서 의논하실 일이 있는 분들은 저에게 연락하시거나(010-4775-8322) 참목회연구원 사무실(백주년기념관 518호)를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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