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와 기후 위기, 인구 감소 대비

포스트코로나 시대 준비와 기후 위기, 인구 감소 대비

'예배와 설교 핸드북' 2023년 목회 현장 전망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2년 11월 11일(금) 15:04
코로나19의 끝이 보이고 있지만 이전의 모습으로의 회복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2023년, 한국교회는 이제 새로운 변화에 직면했다. 한국교회가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선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와 하나님 말씀의 올바른 해석 위에 선포되는 설교가 바로 서 있을 때에 가능하다. 신년도 목회를 돕는 자료집 '예배와 설교 핸드북'에는 2023년 목회 현장을 전망하는 글을 게재했다.

우선, 2023년은 코로나의 끝이 보인다. 2023년은 코로나19의 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낯선 사람들과 가까이 앉아 대화하는 일이라든지, 집단이 모이는 실내 집회 등을 꺼리는 태도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 교회 출석과 예배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얼마 동안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자발적 방역에 힘쓰며 참여 여부를 스스로 조절하는 기간을 거쳐 조심스럽게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막을 올릴 것이다.

둘째, 2023년은 개인주의가 지배하는 사회가 되어간다. 지난 3년의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개인의 가치에 매몰될 수밖에 없는 시간을 보냈다. 올해 코로나가 끝나고 여러 가지 제약이 풀리면 개인주의에 물든 사람들이 사회생활의 현장에서 뭇사람들을 대면하게 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이 개인주의가 이기주의로 변질되어 충돌할 위험성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들어서면서 가장 유념해야 할 일이 바로 이것이다.

셋째, 총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의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 정치 세력들의 극단적인 대립은 국민을 분열시켜 편을 가르는 결과로 나타났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2023년은 이를 준비하는 치열한 다툼 때문에 정치적 공방이 어느 해보다 거셀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인은 진실함으로 거짓을 이겨 이 땅의 교회와 나라를 든든히 세워야 할 사명이 있다.

넷째, 전쟁이 그치고 기후 문제의 해결 방안을 도모한다. 지난 2022년을 전쟁의 해로 만들었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그치게 될 것이다. 기후 위기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다. 한국교회도 이미 탄소 감축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실천 의사를 밝혔으므로 이제 교단별, 교회별 지침을 만들어 실행하는 출발의 해로 삼아야 하겠다.

다섯째, 인구 문제와 함께 한국교회의 미래를 생각한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창조에 따른 생명 존중 정신으로 인구 감소 문제를 바라보아야 한다. 2023년은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예배와 신앙 활동이 회복되는 해다. 교인 숫자의 감소폭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한편, 어린이와 젊은 세대의 신앙교육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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