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 부부가 은퇴 선물 팔아 신학교 도와

장로 부부가 은퇴 선물 팔아 신학교 도와

오산교회 심재만-김옥수 장로 부부 장신대 도서관 리모델링 지원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2년 10월 13일(목) 16:49
은퇴하며 교회로부터 받은 금을 파는 등 1000만 원의 기금을 마련해 장신대 도서관 리모델링 기금으로 기탁한 오산교회 심재만, 김옥수 장로 부부.
은퇴하는 부부 장로가 선물로 받은 금을 팔아 신학교를 지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갑내기인 경기노회 오산교회(박병철 목사 시무) 심재만 장로와 부인 김옥수 장로는 최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오산교회는 전통에 따라 퇴임하는 장로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금 10돈을 선물했고, 부부는 각자의 선물을 합친 금 20돈을 판매하는 등 총 1000만 원을 마련해 지난 9월 28일 학교에 전달했다.

평생 오산교회를 섬겨 온 부부는 지난해 교회를 방문한 장신대 김운용 총장으로부터 도서관 환경 개선 필요성에 대해 듣고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는 "섬김의 증거인 금반지를 자손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평생 함께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더 소중한 곳에 쓰기로 마음을 모았다"고 인사했다.

장신대는 1995년에 지어진 도서관의 시설 노후로 교육환경 개선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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