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자 직접 찾아가 선물과 말씀, 사랑 전하기

작은자 직접 찾아가 선물과 말씀, 사랑 전하기

[ 여전도회 ] 제35회 작은자 청소년수련회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8월 22일(월) 07:52
옥천교회.
작은자복지재단이 옥천 안동 영월 등을 직접 찾아가, 작은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회복지법인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대표이사:홍기숙)은 지난 9~11일 제35회 작은자청소년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돼 복지재단은 9일 충북 옥천교회(윤병한 목사 시무), 안동 광은교회(민만기 목사 시무), 영월 조전교회(노재경 목사 시무) 등에서 작은자를 만났다.

이번 수련회를 위해 자원봉사자 교사들과 작은자복지재단 실무자 등 14명이 참여했다. 옥천교회, 광은교회, 조전교회 등에서 작은자 아이들을 각각 3명, 11명, 4명을 만났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참여하기로 한 자원봉사자나 아이들이 불참하기도 했다.

옥천교회.
작은자복지재단은 제한된 시간 속에 최대한 여러 장소를 방문했다. 짧은 시간에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은 철저히 준비했다. 숙소와 차량 운용 등에 어려운 상황도 있었지만 각 지역의 봉사자와 교회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준비해온 절대음감게임, 이구동성게임, 몸으로말해요, 촉감맞추기게임, 초성게임 등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미니찬양콘서트를 진행했다. '작은자 시크릿 박스'를 통해 미니 캐리어와 만들기블럭, 마스크, 선풍기, 우산, 텀블러, 무드등, 손세정제 바디워시 등 다양한 선물을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작은자 청소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한 수련회의 목적에 맞춰, 마지막 선물 박스에는 성경 말씀이 담겼다. 여러 게임을 거쳐 마지막 박스를 연 작은자들은 수련회의 주제말씀을 함께 읽었다. '이를 위하여 우리의 복음으로 너희를 부르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살후 2:14).

안동 광은교회.
작은자청소년수련회가 진행되면서 각 지역의 후원회나 연합회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번 수련회의 모든 과정에 참여한 작은자후원회 오정임 대표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작은자들이 모여 교제할 수 없어 아쉽지만, 선생님들이 직접 그 지역까지 방문했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감동받고 의미가 있었다"라며, "작은자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내년에는 한 자리에 모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은 매년 작은자청소년을 수도권에서 3박 4일간 개최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워지자, 2020년엔 '코로나19 극복 응원 키트'를 발송하고, 지난해부터 찾아가는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안동 광은교회.
안동 광은교회.


지난 16일 여전도회관에서 평가회를 가진 장신대 전도사들.

# "자원봉사자 마음에 회복과 영감이 있었어요"

지난 9~11일 열린 제35회 작은자청소년수련회에 1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중 장신대 신대원 '교회 밖 현장 실천' 프로그램으로 김웅기 전도사와 손찬영 전도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6일 여전도회관을 방문해 수련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작은자 수련회와 관련해 김웅기 전도사는 "좋은 경험"이라고 밝혔다. 교회학교 사역 중인 그는 "다음세대를 위해 사역하고 싶은 마음이 늘 있는데, 현재는 보고 배우는 시기라, 하나의 방향을 정할 수는 없고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며, "이 고민 가운데 수련회를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찬영 전도사도 진로 고민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어릴 적부터 사회적 약자를 돕는 비전을 가져왔다는 그는 "신대원을 입학하고 사역을 시작하는 과정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알아보고 진로를 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전도사들은 수련회의 짧은 진행 시간에 대해 아쉬움을 밝혔다.

김웅기 전도사는 "개인적으로로 아이들과 조금더 함께할 시간이 더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이들과 친해질만 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했다"라며, "아이들도 아쉬워하는 표정이 보였는데, 다음에 찾아가는 수련회를 또 한다면, 길게 일정을 계획해 달라"고 말했다.

손찬영 전도사는 "일정상 바쁘게 움직이면서 아이들과 라포를 형성하기 어려웠는데, 반대로 그만큼 작은자수련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오히려 회복을 얻고, 아이들과의 나눔을 갈구한 것 같다"라며, "작은자청소년수련회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의 마음 가운데에도 회복과 영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작은자복지재단 이승재 국장은 "작은자 운동이 이어나갈 수 있는 이유는 작은자 봉사자들이 끊임없이 와주시기 때문"이라며, "이번 수련회에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러한 경험이 목회와 진로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샘찬 기자

영월 조전교회.
기도 인도하는 작은자후원회 대표회장 오정임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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