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성서 해석 연구를 세계에 소개하려는 의도"

"한국의 성서 해석 연구를 세계에 소개하려는 의도"

'THE BIBLE IN KOREA' 집필에 참여한 차정식 교수 인터뷰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2년 06월 24일(금) 08:44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판부가 한국 성서학자들의 성서 이해와 성서 해석의 역사, 성경 연구의 흐름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세계 신학계에 소개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연구도서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HE BIBLE IN KOREA'에 집필자로 참여했던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는 "옥스퍼드대학 출판부의 제안에 따라 이원우 교수(미국 칼빈신학교)가 책임편집을 맡고 국내외 한국인 신학자들이 성서 해석에 관해 연구한 결과물을 세계 신학계에 소개하는 차원에서 발간하게 됐다"고 책을 발간하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한국 성서학 연구의 결과를 세계 성서학계에 알린 최초의 연구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차 교수는 "한국 성서학 연구의 수준이 오랫동안 축척돼 있었기에 가능한 기념비적인 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성서학이 양적인 팽창과 질적으로 심화한 연구 결과물을 영어권 학계에 소개했다"라고 말한 그는 "그동안 이러한 시도들이 부분적으로는 있었지만 이번 작업은 포괄적인 차원에서 집대성한 최초의 연구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그는 "이 책의 필진들은 역사 비평적이면서도 한국 기독교에 대한 애정과 나름대로 성서학자로서 책임감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필진을 통해 한국 성서학 연구의 넓은 폭과 다양성을 세계 성서학계에 소개됐다"고 포괄적 차원에서 집대성한 연구물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차 교수는 1910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본 식민 침탈기인 일제 강점기 시대에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고 적용하고 수용해 나갔는지, 그리고 성경의 메시지를 토착적인 분위기에서 서구 신학과 연계해 어떻게 자기 신학화 과정을 밟아나갔는지를 연구한 논문을 실었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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