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이사 11인 중 7인 교체?

연금 이사 11인 중 7인 교체?

[ 기자수첩 ] 이사 임기 편중 현상, 해소 필요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2년 06월 21일(화) 12:31
사진은 지난 16일 열린 연금재단 제385차 이사회. / 한국기독공보 DB
올해 말, 총회 연금재단의 이사가 대거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연금재단 이사회의 이사 11인 중, 5인의 임기는 올해 12월 13일 종료되며, 이사 1인은 정년 은퇴를 앞두고 있다. 또한 총회가 파송하는 당연직 이사를 '사무총장'에서 '목사 부총회장'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이 연이어 상정되고 있다.

연금재단 이사회의 11인 이사 중 7인, 3분의 2(64%)가 일시에 변경되는 상황을 앞두고, 이사 임기의 편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기존 이사들이 한꺼번에 나가게 되면 사업의 연속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신임 이사들이 의결정족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도 위험하다는 이유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연금재단 이사회는 임기 만료 이사 수를 '3-3-4'로 만들기 위해 연조별 공천을 청원했다. 연금재단 이사는 임기 3년으로 공천·파송되지만, 한시적으로 임기가 1년, 2년인 이사를 파송해 공천 균형을 맞춰달라는 의미다.

연금재단 이사회는 지난 3월 총회 공천위원회(위원장:박귀환)에 "재단 이사 임기가 4년에서 3년으로 변경되면서 당연직 이사를 제외한 임기만료 이사가 2022년 6인, 2023년 3인, 2024년 1인으로 연도별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라며, "이사 직무의 연속성이 결여되므로 총회 공천시 임기 만료 이사 숫자를 '3-3-4'가 되도록 연조를 나눠 공천해주시길 청원한다"라고 요청했다.

연금재단 이사회에 이사 3인을 추천·파송하는 연금가입자회도 함께 논의 중이다. 가입자회는 이사회와 지난 5월 정책협의회에서 이사 수 조정을 두고 계속해서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연금가입자회가 파송한 이사 3인 중 2인은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된다. 제107회 총회에서 가입자회 추천 이사 2인을 1년조와 3년조로 나눠 파송한다면, 앞으로 가입자회 추천·파송 이사는 매년 1인씩 교체된다.

한편 연금재단 이사 공천에 대해선 전문성을 갖춘 이사를 공천할 것과, 이사회의 세대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총회 감사위원회는 이번 제106회기 상반기 감사보고서를 통해, 연금재단의 이사회 구성시 관련 기관 종사자나 전문성을 갖춘 이사로 구성할 것을 지적했다.

또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2019년 제104회 총회에서 혁신및기구개혁위원회에 "현재 50, 60대 중심으로 이뤄진 총회 연금재단 이사 구성을 30대, 40대, 50대, 60대 세대별 균형 있는 대표 이사의 구성으로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금 정책 운영이 되도록 이사 공천문제를 연구하도록" 허락한 바 있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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