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낭비, 종의 기쁨,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거룩한 낭비, 종의 기쁨,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 목회신간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2년 06월 16일(목) 17:28
거룩한 낭비

박귀환 지음 / 따스한 이야기

현재 총회 공천위원장인 박귀환 목사가 지난 2년 동안 강단에서 설교한 마가복음 강해를 책으로 묶어 발간했다.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하나님 나라의 언약 백성으로 탄생하는 의미를 비롯해 세상 속에 존재하는 음부의 세력의 심각성, 교회의 위대함과 세상 속에서 성도들의 실천과 빛 된 사람,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과 근본적으로 다른 성도들의 거룩성 등 마가복음의 깊은 의미를 전해준다. 저자는 "세상 사람들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 군림하고 다스리며 명령하는 것을 성공과 출세로 보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낮아지고 낮아져서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사람을 통해 오히려 다스리며 존경받는 새로운 삶의 가치관과 지도력을 보여줬다"며 섬기는 종으로 오신 예수를 보여준 마가복음의 의미를 강조한다.



종의 기쁨

이상학 지음 / 두앤북

바울이 누렸던 기쁨이 우리 안에도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새벽기도회'에서 전했던 설교 내용을 보완해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바울의 내면세계에서 일어났을 법한 일들을 영적 상상력으로 그려보면서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들려주려고 한 복음(기쁜 소식)의 핵심을 밝히려는 시도였다"고 책을 발간하게 된 의미를 소개한다. 사도 바울이 세운 갈라디아교회에 보낸 서신 '갈라디아서'는 자유의 문제를 깊이 다룬다. 바울은 자유의 이름으로 욕망을 채우고 욕구를 발산하는 즐거움보다 더 깊은 차원의 기쁨이 '종의 기쁨'이라며 서신 곳곳에서 자신이 경험한 '종의 기쁨'을 얻고 누리는 법을 언급한다. 저자는 "'종의 기쁨'은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함에서 오는 기쁨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십자가 내가 처음 볼 때에

송영윤 지음 / 좋은땅

마가복음을 본문으로 탁월한 성경 해석과 설교 능력을 그대로 담아낸 설교집이다. 마가복음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예수님의 이야기를 자세하게 풀어쓴 다른 복음서에 비해 내용이 생략되고 매우 짧아 결국 생략된 부분은 설교자와 청중이 함께 채울 수밖에 없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쓰지 않았기 때문에 불친절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마가복음에 다가가기 쉽도록 질문을 던지며 의미를 찾도록 질문한다. 이처럼 저자는 설교 본문을 미리 제시하고 성도들은 그 본문을 묵상하고 묵상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면 주일예배 설교 시간에 정리한 내용을 선포한다는 의미에서 공동체 설교라고 이름을 붙였다. 저자는 "목사 혼자서만 설교하면서 하나님 뜻을 자기만 안다는 듯이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하나님 말씀을 여러분과 제가 함께 생각하고 함께 받아들이자는 것이기에 설교를 준비하는 과정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다"며 공동체 설교의 비전을 말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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