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교육대학원 '신앙정체성 확립' 교육대회 열어

평신도교육대학원 '신앙정체성 확립' 교육대회 열어

[ 평신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2년 05월 18일(수) 15:46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강찬성) 교육기관인 평신도교육대학원(이사장:노복현)이 동문의 신앙정체성 확립을 위한 교육대회를 16일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개최했다.

'교회사에서 배우는 전환기 시대의 장로교 정체성'을 대주제로 다룬 이번 교육대회에서는 강사로 장신대 박경수 교수와 안교성 교수가 나섰다.

박경수 교수는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제1치리서'를 통해 본 한국장로교회 정치체제 개혁을 제언했다.

박 교수는 강의 배경에 대해, "오늘날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원리 혹은 단초를 최초의 장로교 헌법인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제1치리서'에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시대적 차이가 있지만 장로교회의 근간을 이루는 원리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아야만 그 정신을 이 시대에 어울리는 형식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제1치리서'의 목회자를 위시한 직분을 맡은 자의 진정성에 대한 기술, 예언모임과 치리의 중요성에 대한 강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우선적 배려, 교육의 기회 평등에 대한 주장, 합리적이고 투명한 교회 재정 사용에 대한 원칙 등이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 운동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였고 오늘날 교회개혁을 위해서도 유익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며, "한국교회의 직제와 정체가 과연 사람을 살리고, 교회를 유익하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도구가 될 것인지, 아니면 복음의 확장과 경건의 진보를 가로막는 훼방꾼이 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교성 교수는 한국교회사에 나타난 장로교의 정체성을 강연했다. 안 교수는 장로교회에 대한 이해부터 한국장로교회와 리더십 중심의 장로의 이해를 설명하며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최근 안티기독교의 등장을 비롯해 종교 타락과 교회 노화와 신앙 부진이 일어나며 새로운 변화가 요구된다"며, "장로에게 주어진 과제로는 직분의 재인식, 영성 재각성, 역할 재다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대회를 마치며 평신도교육대학원 이사장 노복현 장로는 "지금 한국교회는 올바른 평신도 지도자를 요구하고 있다. 평대원 동문들이 삶의 현장에서 신앙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성숙한 신앙인의 길을 걸어 갈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평신도 지도자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문들을 격려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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