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한뜻으로 한국교회와 사회 섬김에 협력 다짐

한마음 한뜻으로 한국교회와 사회 섬김에 협력 다짐

예장 통합·합동 총회 임원 연석회의 개최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2년 05월 18일(수) 15:37
예장 통합과 합동 총회의 류영모 총회장과 배광식 목사가 임원 연석회의에서 사랑의 집짓기를 통해 한국교회 이미지를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예장 통합과 합동 양 교단이 동해안 산불 피해 이재민에 집을 지어주는 운동에 함께 앞장서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총회장:류영모)와 예장 합동 총회(총회장:배광식) 임원들이 지난 17일 앰배서더 서울풀만호텔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교제를 나누는 한편 이 시대의 과제와 함께 어려움을 겪는 이웃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예장 합동 임원들의 초청에 이어 본교단 초청으로 열린 이번 연석회의에서 양 교단 임원들은 교단의 중책을 맡아 섬기는 시기에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해안 산불 등의 재난 상황이 발생한 만큼, 양 교단이 이 시기에 주어진 과제를 완수해 땅에 떨어진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회복하는 일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서기 조환국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예배에서 총회장 류영모 목사는 "임원으로 섬기는 어간에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해안 재난 상황은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맡겨준 숙제"라며, "숙제를 잘 해결하면 한국교회를 향해 비난하고 비판하던 한국사회가 다시 눈을 돌려 박수와 칭찬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장로교인의 40%가 한국에 있다"고 말한 류 총회장은 "양 교단은 대사회적인 역할과 신학적인 터전 위에 든든히 서 있느냐 여하에 따라 모든 것을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면서 "양 교단이 한마음 한 뜻으로 교회를 섬기는 비전을 더욱 공고히 하고 든든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부총회장 이순창 목사 또한 환영사를 통해 "합동과 통합이 함께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고 한국교회의 빛과 별,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예장 합동 총회장과 임원들을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부총회장 이월식 장로는 "하나님께서 양 교단 임원들이 2차 모임을 갖고 식탁교제를 나누며 형제의 정을 통해 장로교 전통과 정신을 이어가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양 교단 임원들이 마음을 모아 한국교회 모든 교단과 교파를 견인하는 모임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예장 합동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초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교단장들이 모이면 양 교단의 제안과 목소리에 경청한다"고 말한 배광식 총회장은 "양 교단이 한국교회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된다"면서 "앞으로 좋은 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배 총회장은 "양 교단이 협력하면 안될 일이 없고 양 교단 총회장이 긴밀히 협조하고 협력하면 한국교회가 편안해진다"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는 양 교단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초청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예배와 환영의 시간에 이어 양 교단 임원들은 교제와 함께 한국교회 현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엔 한국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2022년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관심사로 부각됐다. "한교총 류영모 대표회장은 엄청난 프로젝트를 갖고 계신다"고 말을 꺼낸 배광식 총회장은 "동해안 산불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을 돕기 위해 한 채 5000만원씩 들여 1차 35채, 2차 35채, 총 70채의 집을 짓는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합동 총회에서도 3채를 지을 수 있도록 1억 5000만 원을 모금해 어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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