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기도회 개최

NCCK, 우크라이나 평화 위한 기도회 개최

러시아 침공 규탄, 우크라이나 안전과 평화 기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3월 04일(금) 16:18
"우크라이나 평화와 희망을 위해 쉼 없이 기도하고 연대합시다."

세계 곳곳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집회와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이홍정)가 4일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대성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기도회를 갖고 우크라이나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와 국제 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촉구하며 △전쟁 반대와 평화 △어린이, 여성, 청소년 피난민 △우크라이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기도제목을 놓고 우크라이나의 고난을 이겨내는 역사가 성취되기를 기대했다.

기도회에서는 '평화 호소문'도 발표됐다.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희망을 위해 쉼 없이 기도하고 연대할 것을 다짐한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무차별 포격으로 어린이들을 포함해 2000여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과 수천의 군인들이 사망했고 러시아 군인들의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라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평화권을 보장하는 부다페스트협정 등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제반 결의와 협정을 존중하여 침공을 즉각 중지하고 철군할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참석자들은 신앙의 양심에 따라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 함께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그들은 "전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말살하고 생명을 앗아가는 반인륜적 비극이다. 전쟁으로 인한 증오와 불신을 치유와 화해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세대를 이어가며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우려하며, "'악한 일은 피하고, 선한 일만 하여라. 평화를 찾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 '무기로 평화를 이룰 수 없으며, 평화는 평화적 수단에 의해 성취되어야 한다'는 신앙고백에 따라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참석자들은 러시아가 무력이 아닌 대화와 외교를 통한 평화적 수단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지구촌을 위협하는 핵공격 준비발언의 망동을 즉각 중단할 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 즉각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는 국내 거주 우크라이나인 엘레나 쉐겔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가 '현장증언'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당하고 있는 현지의 어려운 상황을 소개하며 전 세계의 도움을 요청했으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호소가 담김 영상을 상영하며 평화와 희망을 위한 정부와 국제 사회의 연대를 거듭 강조했다. 또 참석자들은 기도회 직 후 러시아대사관까지 시가지 침묵 평화행진을 하며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평화의 인사를 한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기도는 생명의 연대를 이루는 평화의 힘이고, 용서와 화해, 일치를 위한 호흡이다"라며, "우크라이나 참상으로 수난당하는 민중들의 갈급한 외침을 들으며 우크라니아의 지금은 다시 한번 민(民)의 평화의 의지를 결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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