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본질 회복에 관심

교회 본질 회복에 관심

[ 신학신간 ] 교회론 외 3권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2년 02월 17일(목) 10:41
교회가 위기라는 말은 어제 오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심지어 교회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회가 세상을 걱정해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지금은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한 연구와 실천 과제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고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물이 책으로도 발간되고 있다.<편집자 주>



교회론

김도훈 지음 / 고요아침

"교회론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고백이자 목회론이고, 교회봉사론이며, 교회건강과 치료학인 동시에 교회를 사랑하는 자의 고백이다. 교회는 신앙고백의 요소며,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희망의 도구다." 교회론에 대한 저자의 고백이다. 조직신학자인 저자는 교회론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교회목양론이며 교회건강론이고 교회현장론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교회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배움, 염려, 경험의 여정 등 과거부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써내려간 교회론의 여정을 담은 글이다. 생태적 교회론을 시작으로 21세기 포스트모던 문화 교회론과 디지털-가상 교회론, 다음세대 신학 미래 세대 목회, 이머징-선교적 교회론, 모성적 목양 교회론, 변증적 교회론, 긍정 교회론 등의 순서로 이어진 교회론의 순례 과정을 다룬다. 1부에선 교회론의 성격과 과제, 교회에 대한 성경적 이해, 교회론의 변천사를 다루고 있다. 2부에선 포스트모던과 디지털 시대의 현대 교회론과 한때 미국교회의 부흥과 갱신을 주도했던 새로운 교회운동을 다루고 있다. 2부에선 교회가 직면한 다음세대, 정의문제, 저성자의 문제, 무신론의 도전 등의 중요한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교회다

싱클레어 퍼거슨 지음 / 생명의말씀사
교회에 등록하려는 사람들에게 교회 생활의 기초를 알려주는 책이다. 교회가 성장·성공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보다는 오히려 우리 자신이 각자의 교회에 어떻게 적응할 것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교회 생활의 기초가 되는 교회란 무엇인지, 그리스도인이란 누구이며 교회에서 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는 누구인지, 예배와 성경, 세례와 기도, 섬김과 주님의 만찬 등의 핵심가치를 다룬다. 이 책은 한 교회를 모델로 제시하지 않고 모든 형태와 규모의 교회에 도움을 주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모든 주제에 대해 성경에 기초한 해석을 토대로 이야기 하며 또한 적절한 예화로 일상 교회생활 속에서 느끼는 공감대를 형성해 친근하게 내용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교회에서 우리는 각자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신비 속에서 하나가 될 뿐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지 못했던 이기적 모습을 회개하며 다시금 우리 교회 공동체를 향한 사랑의 의지를 갖도록 도와준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영상 예배를 드리며 자칫 공동체 없이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이들에게 교회에 대한 사랑을 갖게 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자신의 정체성과 행동을 생각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더 사랑함으로 교회를 보게 하는 책이다.



교회가 교회 되게
박해영 지음 / CLC

"교회 개척자는 어떤 교회를 개척할 것인가?" "누구를 위한 교회를 개척할 것인가?" "왜 교회를 개척할 것인가?" "어떻게 교회를 개척할 것인가?" "개척된 교회들은 어떤 교회로 발전돼야 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은 목회자라면 누구나 하게 되는 질문이다. 저자가 32년 간 스페인, 몽골에서 선교사로 헌신하는 동안 그의 뇌리 속에서 떠나지 않은 질문 또한 "현지 주민들, 곧 평신도에 의해 자립해 자치적으로 자전하는 교회를 세우는 길은 어디에 있는가?"였다. 그는 이 과제를 교회와 선교회의 조화,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 체계적인 평신도 훈련 시스템을 통해 풀어 간다. 그러기에 독자는 그의 목회와 선교 이야기를 통해 교회 구조인 '모달리티'와 선교 구조인 '소달리티' 구조가 연합하고 상호 보완하는 교육 훈련 및 선교 체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 소극적이었던 평신도(현지 주민)들이 적극적인 평신도 선교사로 변해 가는 과정, 그리고 무엇보다 선교사에 의해 세워져 '받던 교회'가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는 '주는 교회'로 세워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복음의 담지자로 부름받아 지난 20여 년간 몽골에서 '토착 교회'를 세우기 위해 헌신한 선교사의 땀과 눈물의 기록이다.



탐심

리처드 백스터 지음 / 생명의말씀사기독교인의 삶의 원칙과 기준을 정리한 '그리스도인 지침서' 중에서 한 부분을 뽑아 편집한 책이다. 저자는 세상과 부에 대한 애착이 불신앙, 마음의 강퍅함, 위선, 교만 음행 등과 함께 우리의 영혼을 무너뜨리는, 그래서 결코 방치할 수 없는 간교한 죄임을 술회하고 있다. 피조물에 대한 사랑, 곧 세상이나 부에 대한 사랑 자체가 잘못은 아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보다 앞설 때는 비교 불가의 대죄임을 설명하고 경계하도록 안내한다. 자기 존중의 개념을 중시하고 안락함과 풍요로움을 미덕으로 여기는 오늘날, 세상과 제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다시 짚어 봄으로써 영원을 바라보지 못하고 세상에 얽매여 자기 파멸의 삶을 살게 되는 위기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막연하게 연상하고 있던 탐심의 정체와 증상, 속임수, 그리고 그것이 불러올 치명적인 결과를 자세히 밝혀 고달픈 인생살이에 대한 보답이라는 핑계로 문제 삼으려 하지 않아왔던 육신의 즐거움과 번영에 대한 추구의 죄악 됨을 확실히 파악하고 마음과 행동을 삼가고 주의할 수 있게 한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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