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와 희망이 된 '한숨'

기대와 희망이 된 '한숨'

[ 기자수첩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12월 13일(월) 19:44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한국교회의 다양한 선교 현장과 사역 지원이 크게 위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해외 선교뿐만 아니라 학원, 군부대, 교정시설, 병원 등 특수한 상황에 놓인 사역자들은 오늘도 한숨을 몰아 쉰다. 지난 11월 부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완화에 따라 선교의 문이 차츰 열리기 시작했지만, 2년여 가까이 굳게 닫혀 있던 현장이 온전히 회복되기에는 상당한 시간과 헌신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그들의 판단이다.

선교와 섬김 사역을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과 희망적 방향 전환이 그 어느 해보다 절실한 시기. 지난 13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는 특수한 선교 사역을 위한 후원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다시 한번 모아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정선교후원회가 13일 2021년 성탄절을 맞이해 교정시설에 보낼 성경전달식을 가진 것. 교정선교 사역자와 후원자 등 참석자들은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한 아쉬움과 하나님의 사랑이 말씀 속에 담겨 담 안의 형제들에겐 생명의 꽃이 되길 기대했다. 특히 출입마저 불가능했던 교정선교 사역은 큰 어려움 겪고 있었지만, 사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총회교정선교후원회가 성경 보급을 강화한 간접 복음 사역에 힘을 쏟으면서 현장 사역자들의 한숨은 기대와 희망으로 변화했다.

성경 전달식에서 후원회 회장 김성기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도소에 성경이 꾸준히 전달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며, "그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교정선교가 또 다른 희망이 되길 기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교회 모든 사역자들이 여전히 위기를 말한다. 하지만 위기는 회복을 바라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신호임이 틀림없다. 한국교회 모든 사역자들이 그 뜻을 바로 듣고 깨달아 다시 한번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이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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