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관 정상화 방안 부결

여전도회관 정상화 방안 부결

[ 제106회총회 ] 여전도회관대책전권위원회 보고

최샘찬 기자 chan@pckworld.com
2021년 09월 29일(수) 00:59
여전도회관대책전권위 서기 조환국 목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김미순 회장.
여전도회관 문제 해결을 위해 총회 대책전권위원회가 제시한 정상화 방안이 총회 석상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28일 제106회 총회에서 여전도회관대책전권위원회(위원장:류영모)가 청원한 '여전도회관 정상화 방안'을 부결시켰다.

총회 여전도회관대책전권위는 한 회기 동안 여전도회관을 둘러싼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여전도회관관리운영이사회 측의 의견을 조율하며 분쟁을 종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양측의 의견이 조율되지 않자 전권위는 1984년 여전도회관 설립 당시 총회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사이의 약정서를 기초로 정상화 방안을 만들어 총대들에게 제시했다.

여전도회관대책전권위의 정상화 방안은 "여전도회관의 임대사업을 관리, 지도, 감독하기 위한 '(가칭)여전도회관운영위원회' 조직"을 골자로 한다. 정상화 방안은 "대책위 주관으로 운영위원회를 조직하고,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총회유지재단이 각각 동수로 위원을 공천 인준 파송하며, 총회 임원회가 위원장을 별도로 임면한 후, 회관의 임대사업을 상호 감독하며 운영"할 것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정상화 방안은 여전도회관 문제 해결을 위해 제기한 소송의 취하, 총회 헌법시행규정에 따른 은퇴자의 공직 종결, 여전도회관관리운영이사 3인의 잔여임기 보장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대해 제주노회 총대로 참석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김미순 장로는 "여전도회관은 130만 선교여성의 눈물과 헌신으로 세워졌고, 약정서의 내용대로 총회가 재정적인 기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총회가 관리 감독할 권리가 없다"라며, "모든 소송이 마무리되는 중이고 여전도회관은 앞으로도 선교·교육·봉사의 터전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회 여전도회관대책전권위는 '여전도회관 정상화 방안'의 후속조치를 위해 존속을 청원해, 다음 회기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최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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