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의 새출발 '비전2030'

군선교의 새출발 '비전2030'

[ 기자수첩 ]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9월 22일(수) 11:49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백만 장병을 한국교회로."

변함없는 복음의 황금어장, 군선교 현장을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지속된다. 한국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2020년 끝난 '비전2020' 운동에 이어 새로운 '비전2030' 실천운동의 시작을 알리고, 코로나19 위기 속 군선교를 향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다.

그동안 펼쳐온 군선교를 위한 한국교회의 관심과 사랑은 지대했다. 어머니의 품과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가진 모든 것을 다음세대인 군 장병들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그 결과 1999년부터 2008년까지 군선교 현장에서 배출한 진중세례자는 총 173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1992년부터 2018년까지 연무대 군인교회에서만 167만 명 이상이 세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만큼 군선교는 한국교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교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군선교에 전례 없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군종목사를 제외한 모든 사역자의 부대 출입이 원천 차단돼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도 사역자들은 코로나19 방역의 수준을 뛰어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대안을 제시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더불어 한국군종목사단과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새로운 비전2030 실천운동 전략을 마련해 도약의 기틀을 놓았다.

한국교회는 오는 10월 7일 비전2030 실천운동을 위한 선포식을 갖는다.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백만 장병을 한국교회로'를 슬로건으로 다시 한번 군선교가 희망의 씨앗, 부흥의 불길이 되겠다는 각오가 담겨있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군선교도 위기'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분명 존재하지만 여전히 한국교회의 보고와 희망이라는 더 큰 기대를 져버릴 수 없다. 새롭게 출발할 비전2030 실천운동, 급변하는 군선교 현장에서 알맞은 선교 정책과 사역을 실현하는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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