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총회' 개회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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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총회장 특별 대담, 코로나로 힘든 교인들 격려...다음세대, 저출산, 갈등 문제 해결 위해 노력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21년 06월 08일(화) 07:41
신정호 총회장이 다양한 목회 현장과 시설을 방문해서 관계자들을 위로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다.


대담 : 총회장 신정호 목사
일시 : 2021년 6월 3일
장소 : 총회장실
진행 : 박만서 편집국장/사진 : 표현모 기자


편집국장 : 코로나 정국이 끝이 보이지 않은 가운데 대담을 갖게 돼서 안타깝습니다. 이번 대담은 총회장으로 전국교회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고자 합니다. 우선 전국교회와 교인들에게 격려의 인사 부탁드립니다.

신정호 총회장(이하 총회장) : 코로나19로 인해서 지구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인류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K방역으로 감염병은 막아내고 있으나 사회적 거리두리에 따르는 서민들이 겪는 어려움은 말할 수 없이 크고, 한국교회도 예배 외에는 일체의 활동이 거의 중단된 상태입니다. 예배도 비대면예배를 드리거나 제한된 범위에서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전국 교회와 본 교단 교우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편집국장 : 총회 임원회가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순교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후에도 임원회가 열릴 때 마다 소외된 자들을 찾아 격려하셨습니다. '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105회 총회의 뜻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보여 집니다. 이같은 행보를 지속하면서 의미와 느낀점, 앞으로의 과제까지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장 : 총회 임원들과 함께 순교 현장을 방문하거나 소외된 이웃을 방문할 때마다 도리어 은혜를 체험합니다. 한국교회가 오늘처럼 성장하기까지 피를 흘리며 신앙을 지켜온 순교자들의 헌신이 밑바탕이 되었다는 사실에 깊이 감사합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소외된 이웃을 섬기기 위해서 노력하는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계신 데, 이분들의 사역에 관심을 두고 함께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동반성장교회 목회자를 초청한 1000여 교회의 손길이 특별히 기억이 됩니다. 총회도 산하의 신학대학교 대학교 병원 등을 격려했습니다. 대학교와 기관을 방문할 때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사를 하게 됩니다. 앞으로도 매월 첫 날 월삭기도회 설교와 기도 영상을 제공하여 전국교회가 함께 기도하는 일을 계속하면서 신년특별기도회에 참여한 경험을 모아서 책자를 펴내는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편집국장 : 무엇보다도 오늘의 과제는 코로나 극복과 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와 교인 그리고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과 회복 입니다. 이 때에 총회를 중심으로 교회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고, 오늘의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도 말씀해 주십시오.

총회장 : 코로나19 상황에서 다행히 우리 교단 산하의 교회들은 잘 견디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교회를 마치 감염병의 진원지처럼 오해하는 경향이 있고, 기독교의 사회적 신뢰가 여전히 낮습니다. 동성애 문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사립학교법 개정 시도 등에서 보는 것처럼 한국사회 여건이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총회는 한교총을 통하여 한국교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방역당국에서 감염병 대응 단계를 조정하면서 예배에 대하여 전향적인 조치를 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감염병으로 인한 교회의 어려움을 잘 견디시기 바랍니다.

편집국장 : 이제는 총회에 대한 이야기를 했으면 합니다. 아직 4개월 가까이 임기가 남은 상태에서 이른감은 있지만, 오는 9월로 예정된 106회 총회에 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주목하며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총회 차원의 준비 과정과 총회에 참여하게 될 총대들이 준비해야 할 과제는 없는지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

총회장 : 지난 105회 총회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서 우리 교단 총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교단 총회가 분산하여 개최되었습니다. 분산 개최는 총대들의 소통도 제약이 크고 각종 법리의 제개정이 제한됩니다. 이번 106회 총회는 여전히 감염병에는 대응해야 하겠으나 코로나19 백신이 예정대로 보급이 되면 대면으로 총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대님들이 지난 해부터 미루어지고 있는 각종 법리의 현안에 대해서 미리 점검해 주시고, 개인적인 방역과 예방접종도 철저하게 준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편집국장 : 총회까지 풀어야 할 총회 과제(현안)를 3가지만 꼽고 방향도 제시해 주세요.

총회장 :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특히 교회학교와 선교 현장을 위한 대응이 당면한 과제입니다. 제대로 모이지 못하는 교회학교를 위한 온라인 매체 개발 등의 사역과 선교 현장을 위한 대처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적인 매뉴얼 작업과 법리 개정을 통해서 뒷받침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저출산에 대한 대책입니다. 지난 해에 코로나로 인해서 대학사회에 저출산의 충격이 2~3년 앞당겨졌습니다. 총회 연금도 지난 해에 개혁안을 준비했는데 총회가 분산개최되어 처리하지 못 했습니다. 저출산에 대한 사회적인 대응도 필요하지만 특별히 신학대학교와 총회 연금의 지속가능한 운영에 대하여 시급하게 대응을 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총회 재판국에서 보는 것처럼 여러 교회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재판제도의 정비와 함께 갈등 해소와 중재를 위한 방안이 필요합니다.

편집국장 : 마지막으로 '105회 총회장'이 한국교회 역사에 어떻게 기억됐으면 합니까? 남은 임기 동안 준비하고 있는 계획과 함께 말씀 부탁합니다.

총회장 : 총회 주제에서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19를 이기고 한국교회가 회복되는 일을 위하여 노력한 점이 기억될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총회 임원들과 함께 권역별 세미나, 대각성 기도회, 신년특별기도회, 월삭기도회, 산하 기관 방문과 격려 등을 통해서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남은 기간도 한국교회가 회복되는데 힘을 모을 생각입니다.

편집국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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