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엔 교회교육 자료도 풍성

유튜브엔 교회교육 자료도 풍성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0년 08월 13일(목) 13:32
유튜브 채널 교회교육연구소가 제공하는 '명화 속 성경 이야기' 콘텐츠.
올해 1학기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필자가 재직하는 학교를 포함해서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화상수업이나 영상강의를 진행했는데, 필자는 영상강의를 택한 학교 정책에 맞춰 한 주에 25분 전후 영상 15개를 14주 동안이나 만들어야 했다.

50분 수업을 25분 영상으로 대체하니 강의 분량이나 깊이가 대면수업에 비해 절반 정도일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론 전혀 그렇지 않았다. 준비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물론이고, 강의 분량도 교실 수업 대비 거의 두 배 가량 많아졌다. 보통 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고 저장하는 시간은 현장 수업시 할당되는 시간보다 훨씬 길었다. 교수 마다 개인차는 있겠지만, 필자는 교실에서 학생들을 대면하며 수업을 진행할 때보다 영상으로 강의할 때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다.

매년 1학년 학생들에게 교양과목으로 성경을 가르치기 위해 '@바이블'이라는 과목을 개설하는데, 이 과목은 성경을 문학, 미술, 음악, 영화 네 분야로 나누어 소개함으로써, 학생들이 거부감을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경을 대하게 하려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교실 수업을 할 때도 유튜브에서 좋은 자료들을 찾아서 활용했는데, 이번 학기 영상으로 강의를 제작하며 '유튜브는 무궁무진한 강의자료의 망망대해'임을 새삼 실감했다.

문학으로 읽는 성경, 음악으로 읽는 성경, 영화로 읽는 성경 시간에도 그랬지만, 무엇보다 '그림으로 읽는 성경' 시간에는 기독교 기관들이 유튜브에 올려놓은 여러 영상 자료를 활용했다. 특히 교회교육연구소에서 제작한 '명화 속 성경이야기' 시리즈가 좋았다. 4분에서 11분 분량 영상 15개가 올라와 있는데, 1번은 렘브란트의 '갈릴리 호수의 폭풍'이고, 2번은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벨라스케스가 그린 시녀들이라는 그림을 연결해서 보여주는 8분 46초 분량 영상도 올라와 있다. 또한 예창TV(도서출판 예창)가 제작해 '명화로 보는 성경 동화'에 올려놓은 영상자료들도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칠 때 유용하다.

이종록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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