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자손에게 또 이르라

너희 자손에게 또 이르라

[ 가정예배 ] 2020년 5월 12일 드리는 가정예배

노회숙 목사
2020년 05월 12일(화) 00:10
노회숙 목사
▶본문 : 레위기 20장 1~9절

▶찬송 : 246장



오늘 본문에는 '반드시 죽이라'는 말씀이 여러번 나온다. 왜 반드시 죽이라고 했을까? 생명을 주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용서의 하나님이신데 어찌 가차 없이 죽이라고 하셨을까? 이것은 가정을 소중히 여기시며 가정의 질서가 파괴되는 것을 엄격하게 막기 위한 이유가 있지만,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니라(8절)"고 하신 것처럼 거룩하신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깨끗하고 거룩한 삶을 살게 하시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궁극적으로 악을 제하고 무질서를 바로 잡아 하나님의 원대한 구원의 섭리와 풍성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실까?

첫째, '자식을 몰렉에게 주는 자(레 20:2)'를 싫어하셔서 돌로 쳐서 반드시 죽이라고 한다. 몰렉은 암몬인들의 신이다. 암몬인들은 몰렉에게 어린 자식을 제물로 바쳤다. 몰렉에게 제물로 바치는 자식은 주로 장자였는데, 그렇게 하면 그 아이도 복을 받고 나머지 아이들도 복을 받게 된다고 믿었다. 솔로몬 왕도 모압 여인을 사랑하여 끝내 그 여인이 섬기는 몰렉을 섬기므로 여호와의 눈 앞에서 악을 행하였다(왕상 11:7). 또 므낫세 왕은 힌놈의 골짜기에 몰렉 신전을 세웠다(대하 33:6). 이곳은 웃시야 왕 때에 쓰레기를 버리고 일 년 내내 쓰레기를 태우는 곳이 되었다. 하나님의 성소와 하나님의 이름을 지키기 위해서 우상 숭배는 결단코 용납할 수 없었다.

둘째, 이스라엘 사회에서 우상 숭배를 방조하는 행위도 우상 숭배 죄에 준하는 범죄로 규정되어 엄격히 다스려졌다. 이것은 이스라엘 공동체의 연대 책임성 및 유기적 공동체로서의 지체 의식을 일깨워주고, 우상 숭배의 가증함을 여러 사람에게 교훈하여 범죄 예방의 효과를 거두기 위함이다. 그리고 신접한 자와 박수무당을 따르는 종교적 타락에 '음란'이란 말을 사용한 이유는 당시 이방인들의 우상 숭배 제식이 성적으로 문란했기 때문이며, 우상 숭배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간에 맺은 순결한 사랑의 언약을 배신하는 간음 행위였기 때문이다. 즉, 영적으로 하나님께 대한 간음죄에 해당 된다.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 공동체 내에 속한 연약한 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타내야 할 뿐만 아니라 이웃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영적으로 하나님께 간음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셋째,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책임과 의무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의 원칙, 관심 그리고 목적에 있어서 우리는 거룩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희는 스스로 깨끗하여 거룩할지어다(레 20:7)" '거룩하다'는 '구별되다', '바치다'란 뜻이다. 거룩은 오직 하나님의 고유한 속성으로 오직 하나님께로부터만 나오며 하나님만이 거룩의 유일한 근거가 되신다. 따라서 인간은 스스로 거룩에 도달할 수 없으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은총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신실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깨끗하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교회 공동체가 될 것이며, 이웃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성도의 삶을 살아야겠다.



오늘의 기도

우리가 진정으로 부모님을 섬기고 공경하며 또한 기쁨과 마음에 평안을 드려 복된 길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노회숙 목사/가야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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