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긍정

[ 가정예배 ] 2020년 4월 20일 드리는 가정예배

임병광 목사
2020년 04월 20일(월) 00:10
임병광 목사
▶본문 : 여호수아 1장 1~9절

▶찬송 : 347장



우리는 지금 어느 때 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공포 가운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지도자가 된 여호수아도 불안했을 것이다. 수많은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상황 가운데 여호수아가 가졌던 것은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믿고, 그 믿음 안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9절)"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그것을 입에서 떠나지 않는 삶을 살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함께 하신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긍정적인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시고, 길을 열어 주시고, 지혜와 명철을 허락하신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은 로마의 핍박과 박해, 그리고 처형의 상황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이 믿음은 의지적인 긍정이 아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생기는 긍정적인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것이 분명하면 죽음의 상황에서도, 모든 것이 사라지고 응답이 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영국의 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학기 초에 '우수한' 아이로 편성된 학급이 '우둔한' 학급으로, '우둔한' 학급은 '우수한' 학급으로 컴퓨터에 잘못 입력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런데 5개월이 지난 후에야 학사 관리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당황한 학교 측은 컴퓨터의 오류에 대해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학생들에게 다시 시험을 치르게 했다. 그런데 시험 결과가 놀랍게 나온 것이다. 우수한 아이들로 편성된 학급의 성적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선생님들이 그 아이들을 열등하고 학습능력이 부족한 아이들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는 별 기대 없이 대해 왔기 때문이다. 반대로 우둔한 학급의 점수는 크게 올랐는데, 그 학급을 우수한 학급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지금 나에게도 적용된다. 자신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지의 여부에 따라 지금의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지금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지금의 부정적인 상황이 긍정적인 상황으로 변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다르게 보면 어떨까?

지금 우리는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절망과 낙심, 두려움과 불안 그리고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것만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 있는 자에게는 찬송가 가사처럼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가 되고, 전날의 한 숨이 변하여 내 노래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해야 할 것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막 9:23)"



오늘의기도

하나님, 우리 모두 강하고 담대하게 긍정적인 자신감을 갖고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임병광 목사/해안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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