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

[ 가정예배 ] 2020년 3월 25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상택 목사
2020년 03월 25일(수) 00:10
이상택 목사
▶본문 : 창세기 6장 1~8절

▶찬송 : 516장



창세기 5장에는 아담부터 노아의 세 아들까지의 계보가 기록되어 있다. 이 긴 세월 동안 일어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람이 땅 위에 번성했다(1절). 그런데 문제는 수적으로는 증가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은 증가하지 않았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나님이 번성하라고 명령하셨을 때 단지 수적으로만 증가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 믿음으로나 영적으로도 성숙하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아 시대의 사람들은 그저 수적으로만 번성했을 뿐 영적 번성은 이루지 못했다(2절).

'하나님의 아들들'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예배 드렸던 경건한 조상 셋의 후예이고 '사람의 딸들'은 가인 계통의 불경건한 자녀들을 의미한다. 경건한 자들은 결혼할 상대를 선택할 때 내면적 아름다움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그런데 점차 내면적 아름다움이 아닌 외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을 집중하게 되었다. 결국 노아 시대에 이르러 셋의 후손과 가인의 후손이 서로 섞이면서 신앙의 변질이 급속도로 진행되어 경건한 자를 찾을 수 없기에 이르렀다. 결국 하나님은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시고 마음에 근심하셨다. 이 말은 인간의 비극적인 타락에 대해 안타까워하셨다는 하나님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노아 시대의 사람들은 안목의 정욕을 충족시키느라 하나님을 잃었으니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근심하신 하나님은 사람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기로 작정하셨다. 하지만 한 명도 남김 없이 모든 사람들을 다 죽이실 수는 없으셨다. 그 때 하나님께서 남기신 씨가 라멕의 아들 노아였다. 그런데 그 '씨'는 계보를 이어가는 목적만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자의 후손'에 대하여 맺은 언약을 이어가는 목적도 있다. 즉 그 씨는 언약의 씨인 것이다. 다른 모든 사람들은 다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노아만큼은 살려두어 노아를 통해 아담의 계보를 이을 뿐만 아니라 언약을 계승하게 하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은 무엇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 중에 노아를 선택해 언약의 씨를 삼으셨을까? 이에 대해 8절은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고 대답한다. 노아가 하나님께 호의와 은혜를 입게 된 것은 노아가 하나님께 사랑스럽게 보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강권적인 사랑이 작용하였지만 노아에게는 남들에게 없는 사랑스러움과 인정할 만한 것이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노아가 하나님의 눈에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보였듯이 우리들도 하나님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보이고 또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노아는 죄악이 관영한 어두운 세대에서 어둠을 환하게 비취는 경건한 자였다. 저와 여러분 역시 경건으로 의로움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기를 바란다. 하나님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보이는 것 이것이 오늘 우리의 삶의 목표여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힘들고 불의한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의롭게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상택 목사/회원동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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