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집 꾸미기? 앱으로 놀이처럼!

봄맞이 집 꾸미기? 앱으로 놀이처럼!

[ 뉴미디어이렇게 ]

이종록 교수
2020년 03월 12일(목) 15:04
증강현실을 이용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작동 모습.
사람들이 제일 달라지고 싶은 계절은 언제일까? 아마 봄일 것이다. 봄이 오면 칙칙하고 무겁고 둔한 겨울 때를 벗으려, 거의 모든 가정에서 봄맞이 집안 대청소를 할 것이다. 창문 다 열고 먼지 터는 일로 청소를 시작할 텐데, 오랜만에 열심히 청소하다 보면 이왕 하는 김에 가구를 새롭게 배치해서 분위기를 확 바꾸고 싶은 맘도 들 것이다. 그래서 가구들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고, 이것저것 맞춰 보느라 예정에 없이 분주할 것이다.

아무 준비도 하지 않고 무작정 가구를 이리저리 움직여 시행착오를 거듭하다 결국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A4 용지에 평면도를 그려놓고 가구 재배치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집 정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집 꾸미기(홈 퍼니싱)를 하는 게 더 낫다. 요즘엔 집안 가구를 배치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앱도 많다. 이런 말 들어보았는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확장현실(XR). 다 알면 좋지만, 오늘은 증강현실에 주목하자.

내가 있는 공간과 무관하게, 즉 집에 있으면서 우주 공간을 날아다닌다든지 박물관 구경을 한다든지 하는 것을 '가상현실'이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현재 있는 그 공간에서 그 공간과 관련해 여러 가지를 가상적으로 경험하는 것을 '증강현실'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방에 가구를 배치하는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증강현실 기술이다.

먼저 앱스토어에서 '증강현실'을 검색해 보라. 아직 어설프긴 하지만 증강현실 기술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게 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집 꾸미기'를 검색해 보라. 집 꾸미기 게임도 있다. 역시 완벽하진 않지만, 어떻게 하면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앱이 여럿이다. 이케아 가구 배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집을 위한 3D 플래너'도 있다. '3D용 홈 플래너'도 있고, 좀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래너 5D'도 있다. 디지털 시대 봄맞이 집 꾸미기? 이젠 앱으로 놀이처럼 해보자!

이종록 교수 / 한일장신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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