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구원하는 '농인 목회자'로 쓰임받기 원해

영혼 구원하는 '농인 목회자'로 쓰임받기 원해

[ 인터뷰 ] 청각 장애 딛고 대전신대 학부 졸업한 남원석 씨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20년 02월 17일(월) 09:45
"믿음의 동역자들 덕분에 청각장애를 갖고도 수업을 잘 들을 수 있었고, 학부생활 중 어려운 문제를 만날 때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전신대 학부 과정을 무사히 마친 남원석 전도사는 "성경읽기에 푹 빠지게 되면서 풀리지 않는 궁금증들을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학업 과정에 도움을 준 학우들과 학교에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전공과목 보다는 교양과목 공부가 어려웠다고 말한 그는 "특별히 수어 통역을 맡아 제가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신 라희경 통역사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남원석 씨는 대전신대 측 도움으로 1,2학년 때는 수어통역을, 3,4학년 때는 속기사 원격지원을 받아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경회라고 답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농인교회를 다녀서 찬양의 뜨거운 은혜에 대해 잘 몰랐는데, 학교 사경회를 통해 찬양의 은혜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목회를 하게 될 때 다른 농인 성도들에게 찬양의 은혜를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전신대 대학원 진학을 앞둔 남원석 전도사는 "현재 대전농인교회 사역을 하면서 전문적인 농인목회자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한 명의 영혼에게 복음을 잘 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더 많은 농인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쓰임받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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