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20일

10월 15~20일

[ 가정예배 ]

2018년 10월 12일(금) 17:50
월-시련 없는 믿음은 없다
본문: 시 66:10~12
찬송가: 342장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반드시 시험하신다. 따라서 우리가 믿음을 가질 때 믿음과는 정반대의 현상을 체험하게 된다. 그럴 때는 마치 거울이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듯 우리 자아가 산산조각 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신 후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믿음을 성숙시켜 주시고 성장시켜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에 따른 시련이 올 때 '이젠 끝장이구나'하며 믿음을 포기하고 좌절할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더욱 굳센 믿음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 1:2~4)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이기는 자에게 복을 주신다. 마가복음 5장에는 야이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회장장이요 유대인의 지도자였다. 당시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핍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이로는 자신의 딸이 죽게 되자 예수님께 나아가 그 발 아래 엎드려, "내 어린딸이 죽게 되었사오니 오셔서 그위에 손을 얹으사 그로 구원을 얻어 살게 하소서"라고 간청했다. 예수님께서는 이 간청을 허락하셨다. 예수님은 야이로의 집으로 발길을 옮기셨다. 그런데 열두해 동안 혈루병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져 고침을 받는 일이 일어났다.
 
시각을 다투는 야이로는 그동안 딸이 죽지나 않을까 염려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조금 후 집에서 사람들이 야이로에게 뛰어 오더니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어찌하여 선생을 더 괴롭게 하나이까"라고 말한다. 야이로는 큰 절망에 빠졌다. 예수님께서 손을 얹으시면 나으리란 믿음이 흔들렸을 것이다. 그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셨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시련이다. 야이로는 예수님의 말씀만 믿고 따르기로 했다. 그 결과 그는 죽었던 딸이 다시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작은 믿음은 작은 시련을, 큰 믿음은 큰 시련을 맞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시련의 밤을 통할 때 믿음을 잃지 않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지금 견디기 힘든 시련과 고통 중에 있는가? 하나님만 믿고 의지할 때 어떤 시험도 이기게 하실 줄 믿으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시험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성장시켜 주심을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연광희 목사/산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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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꽃보다 아름다운 믿음
본문: 민 7:84~88
찬송가: 545장

안치환의 노래 중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노래가 있다. 참으로 아름다운 노래제목이다. 이 노래의 제목처럼 꽃보다 진한 감동을 주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의 삶의 현장은 물론 해외의 선교 현장에서 듣기만 해도 감동을 주는 진한 감동의 주인공들이 많이 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가 그런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원하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꽃보다 아름다운 삶의 주인공으로 살 수 있을까? 하나님은 본문을 통하여 그 방법을 말씀하고 계신다.
 
첫째,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삶이다. 성막 앞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물을 드리기 위해 나왔다.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성막에 나왔다. 그리고 여기에서부터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성경은 이것을 가장 큰 축복이라고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 하나님에게 나오는 삶, 어두워도, 부끄러워도, 성공했어도, 하나님 앞에 서는 삶, 하나님에게 나오는 삶이 가장 복되다고 말씀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에게 나올 때 우리의 인생의 색채가 바꿔지기 때문이다. 붉은 죄의 색깔이 흰 눈같이 밝아진다. 어두운 죄의 색깔이 빛의 색깔로 바꿔진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변화가 있는데 그것은 앉은뱅이가 걸으며, 눈 먼자가 눈을 뜨며, 저는 자가 뛰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역사가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도 주님 앞에 나와서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하며, 높이며, 즐거워하며, 마음을 열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여 꽃보다 아름다운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둘째, 주님에게 드리는 삶이다. 12지파는 하나님에게 귀한 것을 드렸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렸다. 사람의 것이 주님 것으로 쓰여진 것이다. 그러기에 12일 동안 드려진 이들의 이야기는 흠이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우리에게까지 들려지고 있다. 오늘 우리의 삶에도 이런 이야기가 이어지기를 주님은 원하고 계신다. 우리의 시간, 우리의 물질, 우리의 마음, 용광로처럼 끊어 오르는 우리의 열심이 하나님 앞에 드려지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여져 우리의 삶이 꽃보다 아름다운 삶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라신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삶, 하나님에게 드려지는 삶에서 피어나는 믿음의 꽃을 가장 좋아하신다. 이제 주신 말씀 따라 나의 욕심과 세상 앞에서 서는 삶을 버리고 주님 앞에 서야 한다. 그리고 나의 것을 채워나가는 삶이 아니라 주님께 드리는 삶을 살아야한다. 이럴 때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이웃에게 감동을 일으키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될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 주의 능력을 경험하고, 우리의 삶을 주님께 드려 꽃보다 아름다운 삶의 주인공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성민 목사/금촌교회

수-은혜
본문: 엡 1:1~2
찬송가: 266장

은혜의 의미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받을 자격이 없는 자에게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우리에게 은혜가 왜 필요합니까? 바로 죄 때문이다. 죄를 지은 인간은 저주와 심판에 놓이게 된다. 그런데 인간 스스로 그 저주와 심판에서 벗어날 길이 없다. 그래서 인간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 은혜를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십자가에 매다신 것이다. 은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율법으로 보면 우리는 모두 심판을 받아 죽어야 할 자들인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를 입고 살아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바울이 본문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을 세 번이나 쓰고 있다. 예수가 빠지면 기독교가 아니다. 하나님은 죄인들과 하나님과의 화목을 위해서 예수를 이 땅에 보내셨다. 그런데 빛이 세상에 왔는데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우리는 그렇게 완전히 죽어 있던 자들이다. 우리는 스스로 그 죽음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고 세상 죄 속에서 몸을 굴리며 살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살려주셨다. 시체는 그 빛을 알아볼 수 없다. 은혜를 주시는 분 쪽에서 먼저 살려내어 복음을 들을 수 있게 하시는 것이다. 이처럼 구원이란 전적으로 베푸는 쪽에서 시작해서 베푸는 쪽에서 끝을 내는 은혜인 것이다.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다. 불순종의 자식들을 뒤집어서 예수님을 알아보게끔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그것이 은혜이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가 아닌 진짜 왕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된 자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 왕이신 하나님의 통치를 기꺼이 받기를 원하는 자들이 되는 것이다. 그들을 은혜 받은 자, 그리스도인, 순종의 사람들이라 말하는 것이다.
 
결론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셔서 믿음을 심으시는 목적이 하나님과의 평강, 평화, 화목이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막12:30). 이것이 바로 은혜를 주시는 목적이다. 흙으로 지어져 언제 쓸어버려도 불평할 수 없는 피조물들을 하나님께서 아들과 동등하게 공동 상속자로 취급하시며 당신께서 누리시는 영원한 안식과 기쁨과 거룩을 함께 누리게 하시겠다는 것이다. 그것이 은혜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가 무엇인지 아는 자들이라면 자신의 처지나 환경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늘 평강하며 평안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영적 귀와 영적 눈을 열어주셔서 하나님의 그 크고 깊으신 뜻을 깨달아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서 누리시는 그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손경란 목사/어부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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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본문: 마 16:13~20
찬송가: 218장

가이사랴란 도시는 로마의 유명한 정치가요 전략가이며 황제였던 카이사르가 자기 이름을 붙여 조성한 당시에는 가장 화려한 신도시였다. 카이사르는 여러 나라를 정복했는데 정복한 나라에 인구 5만명 이상 되는 신도시를 조성했고 그 도시에 자기 이름을 붙였다. 이스라엘에는 신도시 두 개를 건설했는데 하나는 지중해변 욥바 항구 위쪽 해변에, 또 하나는 갈릴리 바다와 북쪽 헤르몬산 사이의 내륙에 건설했다. 본문에 나오는 가이사랴 빌립보는 헤르몬산 기슭에 위치한 도시였다. 황제가 자신의 이름을 붙이도록 지시한 도시였기에 가이사랴는 그 어느 도시보다 쾌적했다. 모든 사람들이 살고 싶은 지상 천국으로 건설되었다.
 
가난한 어부 출신들이 지금 그곳에 왔다. 거리를 살피며 잘 지어진 집들,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정말 멋있다. 이곳에 한번 살아봤으면, 저런 집에 하룻밤만이라도 살아봤으면,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정말 천국 같다.' 이런 생각으로 모두가 넋을 놓고 있을 때 저들의 귓전을 때리는 음성이 들린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더냐?" "예수님을 세례요한이라고 합니다. 아니야. 엘리야라고 하던데, 아니야 예레미야나 선지자중의 하나라고 하던데…" 이들을 향해 예수님은 다시 차분한 음성으로 물으신다.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때 베드로가 이렇게 답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이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주님은 그 자리에서 천국과 천국열쇠를 말씀하신다. 이렇게 볼 때 신도시 가이사랴에서 이 질문을 던지시고 천국열쇠를 언급하신 것은 예수님의 의도적 질문이었다. 지금 저들의 눈앞에 펼쳐진 가이사랴와 비교할 수 없는 천국, 그리고 그 천국 문을 여는 열쇠에 대해 말씀하신 것이다.
 
지금 여러분의 눈에는 무엇이 천국처럼 보이는가? 오늘 우리도 가이사랴를 기웃거리며 천국을 찾고 있지 않는가? 돈과 권력, 탐욕과 욕망의 가이사랴를 부러운 눈으로 보고 있지 않는가? 천국을 이미 소유한 자가 다른 곳에서 천국을 찾고 있지 않은가? 조금 가난해도 괜찮다. 조금 불편해도 괜찮다. 주님과 함께라면 괜찮다. 이미 세상 그 어느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국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 은혜 안에 살기를 원합니다. 오늘도 나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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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경 천 목사
제주성지교회

금-실패 없는 신앙생활
본문: 엡 3:14~21
찬송가: 445장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신앙생활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다. 바울은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한다"고 말한다. 신앙이 충만함에 이르지 않으면 우리는 넘어질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야 실패하지 않고 충만함을 이루는 교회가 될 수 있을까?
 
첫째, 성공하는 신앙생활은 성령과 동행할 때 가능하다.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고…" 속사람인 영혼을 강건하게 하는 것은 영이신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은혜로 된다. 성령이 충만할 때, 우리의 속사람은 강건해지고, 그때 우리의 삶에 충만한 역사가 나타나게 된다. 이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로 죄인을 대속하셨다. 예수님이 이루신 대속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에게 전달하는 분은 성령이시다. 그 때문에 교회와 성도는 절대적으로 성령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여 속사람을 강건케 해야 한다.
 
둘째, 실패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하려면 믿음으로 충만해야 한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이것은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와의 끊임없는 교제를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믿음으로 안에 계신 그리스도와 끊임없는 생명의 교제를 이룰 때, 교회와 성도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 성도가 주님 안에 거하면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라"고 하신다. 그리하면 원하는 대로 다 이루리라고 말씀하신다. 주님과 믿음으로 연합할 때 우리는 실패하지 않는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고 말씀한다.
 
셋째, 신앙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기도해야 한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모든 것이 충만하신 하나님은 그분의 충만함을 힘입어 성도들이 하나님의 모든 영광으로 풍성한 삶을 살아가길 원하신다. 이 하나님의 모든 충만함은 기도를 통하여 우리 삶으로 흘러들어온다. 기도란 물이 가득 찬 댐에 수문을 여는 것과 같은 일이다. 기도할 때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그분의 충만함을 은혜로 내어 주어 넘치도록 채워주신다. 여기서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것'이 바로 충만이다. 그러므로 교회와 성도는 날마다 기도에 힘써 하나님의 모든 영광으로 충만해야 한다. 극한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이 기도이며 그 길만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복된 삶을 이루는 열쇠이다. 우리가 기도할 때 신앙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오늘의 기도
항상 충만한 은혜와 사랑으로 신앙생활에서 승리하게 하소서. 항상 기도하며 충만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정식 목사/경인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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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여호와 하나님
본문: 출 3:13~15
찬송가: 14장

소백산 끝자락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다. 당시 마을에는 하나님을 믿는 가정이 불과 두 세 가정뿐이었다. 주일이면 5리가 넘는 비포장 도로길을 그는 혼자 걸어 오가야 했다. 비가 오는 날은 흙탕물이 튀어서 옷을 버리는 일이 다반사였다. 추운 겨울에는 검정 고무신을 신어 소년의 새끼발가락은 자주 동상에 걸렸다. 소년은 교회에 갈 때마다 늘 이런 질문을 했다. '왜 나만 교회에 가야 하는가? 하나님의 외아들이신 예수님은 누구신가?'
 
바른 신앙을 가진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거기에는 반드시 알아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 과제는 자기가 누구인지를 아는 것이다. 모세는 호렙산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애굽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인도하여 내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하라'는 사명을 받는다. 애굽으로 간다는 것은 죄인 모세에게 죽음의 길이다. 이 때 모세는 중요한 질문을 한다. "내가 누구관대 가리이까?" 스스로를 부정하는 말이다. 위기 앞에서 자신의 무능함을 알고 스스로를 부정할 수 있어야 신자다. 그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살 길을 여신다.
 
두 번째 과제는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것이다. 히브리인인 모세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잘 모르고 있다. 3장 13절의 내용을 보면 모세는 하나님의 이름도 몰랐다. 모세의 질문인즉 "내가 애굽에 가서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할 때 그들이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면 "내가 무엇이라고 대답하리이까"하였다.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은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심을 모른다는 뜻이며 인격적 사귐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바르게 알아야 한다. 인간은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 앞에 설 때 자신이 누구인지, 왜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존재인지를 알게 된다.
 
셋째, 하나님은 영원토록 역사와 인간을 섭리하시고 다스리시는 분임을 알아야 한다. 위대한 조상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구절의 의미가 무엇인가? 하나님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해 모든 피조물들을 다스리시고 섭리하신다는 의미이다. 그런 하나님 여호와인데도 모세는 그분이 누구신지 이름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하나님을 만나 대화를 주고 받고 과제를 밀고 당기는 산 체험이 없으면 누구라도 모세와 같이 관념적 신앙인이 된다. 하나님은 관념 속에 존재하시는 분이 아니라 신자의 삶속에 언제나 살아계시는 분임을 알 때 하나님의 통치를 받아들이고 순종하게 된다. 참 그리스도인이란 자신을 알고 하나님을 알며 그 분의 통치와 섭리를 받아들이고 뜻을 순종하는 사람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피조물임을 바르게 알게 하여 주시고 영원하신 주권과 섭리를 받아들이며 뜻에 순종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강성효 목사/장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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