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결산

아름다운세상 결산

[ 아름다운세상 ] 아름다운세상 결산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2년 12월 21일(금) 15:43
[아름다운세상]

나 대신 이웃 위한 십자가의 길을 걸은 사람들

요즘처럼 서민들의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주위를 훈훈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소식이 그리운 법이다. 자신의 삶을 양초처럼 태워 세상을 밝히는 아름다운 소식은 아직 우리 주위에는 따뜻한 온정이 남아있다는 희망을 주고, 동시에 우리 또한 이웃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든다.

본보의 간판 코너 중 하나인 '아름다운 세상' 지면에서는 올해도 '아름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과 단체'들이 거의 매주 소개됐다.

올해 '아름다운 세상' 지면에 보도됐던 이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장애를 극복하고 희망을 일구고 있는 사람들 △힘들고 험한 세상을 따뜻하고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주었던 봉사의 손길 △장애와 편견을 극복한 사람과 공동체들 △북한 인권이나 탈북민들을 위해 사역하는 사람들 △재활의지 불태우는 희망의 소식 △세상적 욕심을 버리고 낮은 곳에서 봉사 헌신하는 사람들 △아름다운 실버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는 장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올 한해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던 아름다운 사람들을 다시 한번 만나보자.

# 장애와 편견을 극복한 사람들

개발도상국 아이들 후원을 위해 구두통을 매고 구두를 닦으러 다닐 정도로 헌신의 삶을 산 김정하목사. 그러나 그는 지금 루게릭병에 걸려 사투 중이다.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면서도 "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을 멈출 수 없다"는 그의 고백은 우리 취재기자들에게도 커다란 울림을 주었다.

또한, 1천회 공연을 돌파하고 "우리 무대는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예배"라고 고백하는 시각장애인 찬양단 '좋은 이웃', 장애와 편견 극복한 희망전도사, 고 강영우박사의 삶, 시각장애인 회사 대표와 청각장애인 직원들이 함께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구두 만드는 풍경', 보이지 않는 아픔을 합창으로 승화시킨 시각장애인 합창단 '라파엘코러스' 등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 북한 인권 혹은 탈북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

북한 주민들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며 하나될 그날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공연하는 뮤지컬 '언틸더데이', 탈북민 정착을 돕는 '한민족밀알공동체', 북한 인권운동에 앞장서는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 이애란박사, 탈북 청소년들의 희망발전소 '여명학교' 등은 어려움을 겪는 북한주민들을 생각하게 하고 우리 사회 속 소수자로 살아가고 있는 탈북민들을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 재활의지 불태우는 희망의 메신저

마약중독이라는 수렁에 빠졌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내 최초 마약중독자들의 치료 자활 공동체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쓰레기를 주우며 자활의 꿈을 펼치는 '알멋공동체'와 공동체 수장 하재호목사의 이야기 등이 지면을 통해 소개됐다. 이외에도 노숙인 생활 공동체의 이야기가 두 차례 소개됐다. 휠체어 수리센터 설립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노숙인들에게 재활을 꿈 심는 '금정희망의집', 10년간 헌신적인 노숙인 섬김으로 국무총리 표창 받은 실직노숙인 종합복지센터 '안양희망사랑방'의 사역자들이 그들.

# 세상적 욕심을 버리고 낮은 곳에서 봉사 헌신하는 사람들

아프리카에서 헌신적으로 사역하다가 질병을 얻어 사망한 이태석신부의 이야기는 우리나라 전체에 센세이션을 일으킬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그 이태석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이태석상 제1회 수상자인 마다가스카르의 슈바이처 '이재훈선교사 부부' 또한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외에도 전세계 저소득 빈곤층의 든든한 파트너 '열매나눔재단', 한센인들의 친구로 아름다운 인술 펼치는 명의 애양병원장 김인권장로, 무료 발마사지로 복음 전하는 대구 큰빛교회 구덕순권사, 30년째 불우 청소년 도와온 (사)한국늘사랑회 이사장 김상기장로, 삶을 포기하려는 이웃들에게 희망 나누는 일에 앞장서는 '생명을 사랑하는 사람들', 다문화 가족을 섬긴 지 14년을 맞아 새롭게 다문화비전센터를 설립한 함덕신목사와 직원들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 아름다운 실버들의 이야기

올해 '아름다운 세상' 지면에는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아름다운 노년들이 많이 소개됐다.

졸업 60주년 맞아 기념예배를 드린 총회신학교(교단 36회 총회시 총회직영학교로 신설됨) 1기 졸업생들의 모습은 작금의 교단 분열의 아픔을 떠올리게 하고, 변함없이 모임을 갖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서 에큐메니칼의 비전을 갖게 했다. 이외에도 기독공보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는 공주원로원 열독자들, 전세계 돌며 한국학 희귀자료 수직하는 전 조달청장 강정훈장로, 일선에서 퇴임하는 설교학의 대가 정장복 한일장신대 명예총장의 이야기 등이 소개 됐다.

# 아름다운 장소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사람과 단체 이외에도 아름다운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장소가 소개되어 많은 기독교인들이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 지면에서는 대구의 동산병원에서 출발해 청라언덕, 선교사들 사택, 대구제일교회, 3.1만세운동 길, 이상화 고택으로 이어지는 기독교인들이 걸어볼만한 코스를 소개했다. 대구 근대화골목을 걷는 이들은 나라와 민족, 교회를 사랑했던 숨결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서울동노회 동신교회가 한국 개신교 최초로 조성한 '십자가의 길'도 소개됐다. 전체 12테마가 있는 1km 코스로 한국교회에 공식 개방되어 있다.

# 세상을 밝히는 유명인사들

본보에서는 런던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기독 대표선수들의 예배 현장을 방문해 이들을 만났다. 기도 덕분인지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원정올림픽 사상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또한, 이번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결정적 기여를 한 기성용선수의 신앙 이야기가 모친 남영숙권사의 이야기를 통해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회를 밝게하는 활기찬 재능교육의 장,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의 이야기에서는 에프엑스의 설리, 미쓰에이의 수지 양이 이 학교에 재학중인 사실이 알려져 젊은 남성들의 관심이 가장 높았던 기사로 꼽힌다.

# 그외에도 세상을 밝힌 아름다운 소식들

올해 본보의 '아름다운 세상'은 '솔향담은장마을 체험학교' 운영하는 청림마을, 그리고 그 중심에 선 대산교회(허운목사 시무)의 구수한 이야기, 한국교회 최초 5대 목회자 가정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해준 전 장신대학장 박창환박사 가정, 제주노회 조수교회가 인도에 건축한 히말라야신학교의 이야기, 선교사 전용묘원 개원한 '랜드앤드카우' 대표 류승훈집사, 청춘들에게 삶의 노하우 전해주는 한국장학재단의 인기 멘토, 이승한장로ㆍ엄정희권사 부부, 세상 섬기는 사회봉사 통해 '하나님나라' 운동 펼치는 장유대성교회, 한국에 대한 사랑 간직한 하버드대학교 아카펠라 그룹, '언더 컨스트럭션', 비기독교학교인 경북대학교에 설립된 기독센터가 캠퍼스 복음화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장, 여주 엑스포 당시 교파를 초월해 아름다운 섬김으로 선교에 앞장선 1백8개 교회들의 활약상, 10년째 제주도 어린이들의 서울나들이를 무료지원해 온 제주 납읍교회와 담임 박재홍목사 부부, 장신대 영성생활관 건축을 위해 '벽돌쌓기 캠페인'에 각계 각층의 헌금이 답지 하고 있는 이야기, 올해로 10번째 본교단 총회를 섬기는 베테랑 도우미들 '소망교회 봉사자들', 필리핀 차세대 지도자들 길러내는데 앞장서는 교회학교아동부전국연합회의 필리핀 선교현장 방문 르포 등이 본 지면을 통해 소개됐다.

본보는 2012년 한해 아름다운 삶으로 세상을 밝힌 주인공들에게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로운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소개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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