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그 사랑으로

주님의 그 사랑으로

[ 가정예배 ] 2024년 5월 8일 드리는 가정예배

정창환 목사
2024년 05월 08일(수) 00:10

정창환 목사

▶본문 : 요한복음 13장 34~35절

▶찬송 : 302장



예수님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하고 묻는 한 서기관에게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는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라고 하시면서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다(막12:28~31)'고 정리해 주셨다. 또 예수님께서는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13:34)"고 하셨다. 예수님은 말씀으로만 하신 것이 아니라 사랑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실천하시고 보여주셨다. 그리고 그 사랑으로 살아갈 때 그 사람이 당신의 제자가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은 어떤 사랑인가?

첫째, 예수님의 사랑은 희생적인 사랑이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10:11)"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이시면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사람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셔서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 주셨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53:5)" 이런 예수님의 희생적인 사랑 때문에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입고 속죄를 받고 구원을 얻은 것이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사랑의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주님 나라를 위해 또 누군가를 위해 행함으로 말미암은 희생이 없다고 하면 그 사랑, 그 믿음의 진위를 살펴봐야 한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사랑을 실천하신 희생자이시고, 우리는 그 큰 사랑을 받은 행복자이다.

둘째, 예수님의 사랑은 선수적(先手的) 사랑이다. 우리가 먼저 예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사랑의 손을 내밀어 주셨다(요일4:9).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고, 오히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찾아오셔서 구원의 손 사랑의 손을 내밀어 구원해 주셨다. 주님의 사랑은 용서의 손, 화해의 손, 이해의 마음을 기다리는 사랑이 아니다. 먼저 사랑해 주기를 기다리는 사랑이 아니라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사랑의 마음으로 손을 내미는 사랑이다. 먼저 손을 내미는 '선수적' 사랑이야말로 가정이나, 교회나 오늘 이 시대의 모든 갈등을 풀 수 있는 비결이다.

셋째, 예수님의 사랑은 변함없는 영원한 사랑이다(요13:1).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기까지 사랑하셨다. 부활하신 후에 배신했던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사랑의 손을 내미셨고,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주님은 우리가 연약해서 넘어질 때도 사랑하고 병들었을 때도, 세상은 쓸모없다고 외면하고 다 떠날지라도 주님만은 함께 하시는 것이다. 이 예수님이 나를 택해 주셨고, 불러주셨다. 변함없는 그 큰 사랑은 약속대로 영원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 사랑의 주님을 영접한 사람, 이 주님을 모신 가정, 이 주님을 예배하는 교회는 얼마나 든든한가, 얼마나 감사한가, 얼마나 큰 복인가.



오늘의 기도

그 크신 사랑으로 나를 택해 주신 주님을 본받아 모든 삶의 자리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창환 목사/군산신흥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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