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교회, 직장인 초청 '예수님 부활' 음악회

남대문교회, 직장인 초청 '예수님 부활' 음악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4월 04일(목) 13:39
도시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인근의 직장인들을 초청해 음악회를 열고 부활의 기쁨을 누렸다.

서울노회 남대문교회는 지난 3일 '남문밖 정오 음악회'를 열고, 피로에 지친 직장인들에게 음악을 통해 영성있는 쉼을 제공했다.

이날 음악회는 오르가니스트 박시애가 연주했다. 대형 화면에 유지민 작가의 그림 '부활의 아침'을 띄우고 파이프오르간 음악을 감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연주회는 부활의 소식을 웅장한 파이프오르간으로 선포하면서 평화롭고 기쁨 가득한 아침을 그리듯 표현됐다.

함께 한 관객들은 "아침을 깨우는 새소리와 시냇물 흐르는 소리가 어우러진 대자연의 향연이 파이프오르간 선율로 느껴졌다"면서 "꽃 피고 새싹 돋아나는 숲속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빠져드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연주곡은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주님께 영광' 등을 선보이며 부활의 감사와 기쁨을 함께 나눴다.

박시애 오르가니스트는 "파이프 오르간의 선율과 함께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날 아침을 2000년이 지난 지금 상상하며 기쁨의 시간이 됐다"면서 "정오음악회 연주도 듣고 봄꽃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남대문교회 왕보현 장로는 "한국교회 139년 역사의 모태인 제중원에 뿌리를 두고 있는 남대문교회는 박태준 박사 등 수많은 음악가를 길러 낸 전통이 있다"면서 "꽃향기와 함께 어우러진 이번 정오 음악회를 통해 교회가 시민들의 정서 안정과 생활에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숙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