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 가정예배 ] 2024년 4월 1일 드리는 가정예배

유갑준 목사
2024년 04월 01일(월) 00:10

유갑준 목사

▶본문 : 디모데전서 1장 18~20절

▶찬송 : 312장



바울이 디모데전서를 쓸 때는 목회사역 막바지 때이니 바울 사도도 나이가 많이 들었고, 목회 경륜도 상당히 쌓여있을 때이다. 실제로 바울 사도는 오랜 시간 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그의 가르침은 성숙했고, 진리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뜻을 아주 선명하게 알게 되었다. 이런 높은 신앙 경륜 속에서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권면하고 있다.

먼저 바울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운동선수에 빗대어서 말하고 있다(18~19절). 운동선수는 무엇보다 페어플레이를 해야 한다. 선수가 시합을 할 때 더럽고 추하게 그저 이기려고 반칙을 하면서 경기를 하면 결국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게 된다. 또한 거의 수도사 수준의 깨끗한 삶을 살아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그리스도인도 운동선수처럼 인내하고 참고 절제하고 공명정대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전에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가 선한 싸움의 과정에서 가져야 할 신앙덕목을 말씀한다(19절).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여기서 두 가지를 말씀하고 있는데 첫째는 믿음이요, 둘째는 착한 양심이다. 우리가 세상 속에서 선한 싸움을 싸우다가 세상 풍조에 빠져서 믿음을 저버려서도 안 되며, 착한 양심을 잃어버려서도 안 된다.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믿음을 사수해야 하며 착한 양심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다. 그리스도인은 돈 버는 일에 빠져서 교회를 멀리해서는 안 되며, 취미생활 때문에 믿음을 잃어버려서도 안 된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힘들게 한다고 상처받아서 믿음을 저버려서도 안 된다. 왜냐면 믿음을 잃으면 자기의 전부를 잃어버린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어서 바울은 착한 양심을 가지라고 말씀한다. 여기 착한 양심은 사람답게 바르게 사는 것을 말한다. 비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짓과 부정으로 일군 성공은 언젠가는 쓰러지고 망하고 만다. 바울은 본문 19절에서 어떤 사람들은 양심을 버렸고 믿음에 관해서는 파선을 했다고 충격적인 말씀을 한다. 그리고 20절에서 믿음과 양심을 버린 사람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고 있다. '후메내오와 알렉산더' 아마도 이 사람들은 바울과 교회에 대해 큰 해악을 끼친 사람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바울은 이 두 사람의 이름을 디모데후서에서도 다시 언급하면서 경계하고 있다.

오늘 말씀 속에서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일이 있다. 우리는 과연 교회에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는가? 목회자와 교우들에게 큰 힘을 주고 협력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괴롭히고 방해하는 사람인가? 결론적으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 앞에 소중한 존재이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주었던 신앙 본질의 말씀을 평생 붙잡고 살아야 할 것이다. "전에 너를 지도한 예언을 따라 그것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며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오늘의 기도

악한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녀로 선한 싸움을 싸우게 하시고, 정금보다 귀한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유갑준 목사/송정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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