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은혜교회, 장신대 '손양원 석좌교수' 약정식

큰은혜교회, 장신대 '손양원 석좌교수' 약정식

김도훈 교수 선정, 기금 지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4년 03월 11일(월) 09:36
큰은혜교회는 장신대 김운용 총장에게 교수석좌기금을 전달했다. 맨 오른쪽이 이규호 목사.
서울관악노회 큰은혜교회(이규호 목사 시무)가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운용)와 '순교자 손양원 목사 석좌교수' 약정식을 지난 2월 28일 장신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가졌다.

이날 약정식에서 큰은혜교회는 김도훈 교수(조직신학)를 '순교자 손양원 목사 석좌교수'로 선정하고, 석좌교수 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약정식에는 김운용 총장과 신형섭 대외협력처장, 신옥수 대학원장, 이창호 경건교육처장, 김은혜 학술연구처장이 참석했고, 큰은혜교회에서는 이규호 목사를 비롯한 교역자들과 장로 및 성도들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손양원 목사에 대한 기억과 증언의 예배'에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규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가 아니라 규모를 자랑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처럼 여러분의 지식과 능력을 자랑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시길 바란다"며 "설교와 찬양 등 소위 목회적 스킬에 관심을 두기보다, 여러분을 통해 오직 예수만이 보여지길 바란다. 여러분이 '이 교회를 위해 죽겠다'고 결심만 한다면, 성도들은 여러분을 사랑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회와 사역은 머리가 아니라 심장으로, 내 능력과 지식이 아니라 십자가 보혈의 능력으로 해야 한다. 모두가 선망하는 사역지가 아닌, 아무도 가지 않으려는 곳에 하나님의 영광이 있다"며 "여러분이 이 장신의 동산을 떠나기 전에,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결단하면 반드시 주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권면했다.

큰은혜교회 방문단은 예배 후 장신대 교직원들과 여학생기숙사 뒤 녹지공간을 활용한 산돌 둘레길 및 기념비를 찾아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산돌 둘레길은 '사랑의 원자탄' 산돌 손양원 목사의 순교정신을 기리는 친환경적 둘레길로, 개교 115주년인 지난 2015년 건립된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비가 위치하고 있다. 이 기념비는 2m 높이로 포천석을 사용해 '한 톨의 씨앗이 고난을 받아 깎이고 찌그러진 모습'을 사랑의 원자탄의 변형된 형상을 하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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