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기쁨' 회복 위한 '새벽 제단'

'구원의 기쁨' 회복 위한 '새벽 제단'

명성교회 특별새벽기도회, 지난 2월 28일부터 나흘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4년 02월 29일(목) 17:16
새벽기도회가 시작되기 50분 전인 새벽 5시. 인생의 무거운 짐을 지고 하나님께 간구하기 위해 모인 성도들과 졸린 눈을 비비며 부모를 따라나서 두 손을 모은 초중고 학생들로 벌써부터 예배당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8일 시작돼 3월 2일까지 진행되는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김하나 목사 시무) 특별새벽기도회의 모습이다.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라(시 51:12)'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집회는 총 3부로 진행되고 있으며, 교인들은 물론, 교계 및 각계 인사들이 기도회에 참석해 기도를 드리고 있다. 특히 기도회 둘째날인 2월 29일에는 헝가리개혁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1부 기도회는 현장 예배와 함께 유튜브와 C채널 방송 등으로 동시 생중계 됐으며, 2~3부는 유튜브로 중계되어 전세계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매일 1부 기도회마다 남녀선교회, 교구, 권사회, 연합찬양대, 교육부, 청년대학부 등 수 천 명이 특별 찬양을 해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기도회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나흘간 말씀을 전한 김하나 목사는 현대 기독교인들이 잃어가고 있는 '구원의 기쁨'을 회복하는 신앙에 대해 강조하며, 나와 우리 사회에 진정한 회복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지 깊이 생각해보고 기도할 것을 권면했다.

첫날 '회복의 출발점'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다윗은 자신의 중한 범죄를 깨달았고, 직시했고, 그것에서 회복하는 시작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임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 인생의 바닥에서, 모든 쌓아왔던 것들이 무너진 자리에서 다윗은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께 교두보를 대었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인 2월 29일 '치열하게 회복하라' 제하의 말씀을 전한 김 목사는 "때로는 고통스럽고 어려운 일을 감당하는 가운데 회복이 이뤄지기도 한다. 치열하게 기도하고 전진하는 것에도 회복이 있고, 밤새 울부짖는 기도와 금식하며 하나님께 매달리는 기도에 회복이 있다"며 "우리가 이 시대 다시 회복해야 하는 영적인 자세가 바로 우리 부모님들의 치열한 영적인 전투의 삶이다. 피곤하고 어려운 삶 중에도 주일을 지키고, 새벽을 깨우고, 금식하며 기도하고, 밤을 지새우며 치열하게 영적인 전투의 삶을 산 우리 부모님들의 그 기도가 한국교회를 세웠고, 예배를 지켜냈고, 선교사들을 길러냈으며 우리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귀한 자원이 되게 했다"고 치열한 신앙의 회복을 역설했다.

한편, 이번 명성교회 특별새벽기도회는 3월 2일까지 진행된다. 명성교회는 성도들이 신앙의 기본을 점검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특별새벽기도회를 40년 넘게 진행해 오고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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