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군선교 사역' 희망의 첫걸음 내딛다

'2024년 군선교 사역' 희망의 첫걸음 내딛다

30회 대한민국 군종목사 수련회
육·해·공군·해병대 군종목사 164명과 가족 참석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2월 22일(목) 17:30
2월 20~22일 제30회 대한민국 군종목사 수련회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군종목사 수련회 개회예배 모습.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로 돌아오고 물이 바다 덮음같이 한국교회가 부흥케 하옵소서."

군선교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대한민국 군종목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군선교 회복과 60만 장병들을 위해 기도하며 2024년 한 해 군선교 사역을 위한 헌신의 각오를 다졌다.

2월 20~22일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군종목사단이 주관한 제30회 대한민국 군종목사 수련회에 참석한 164명의 군종목사가 주인공이다. 계급과 소속 부대, 속한 교단은 달랐지만, 군선교를 위한 '주의 종', '복음 전파'라는 공통된 소명 앞에서 겸손히 자신을 낮춰 군선교의 도구로 더욱 쓰임 받길 원했다. 이를 통해선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군선교 사역이 다시금 새로운 날개를 펼치고, 부흥하고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더욱이 수련회 기간 영적 재충전을 통해선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군선교 사역을 모색하고 실천하겠다는 다짐과 결심이 충만했다.

수련회에 참석한 육군 군종장교 윤대운 목사는 "군종장교 목사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적 쉼을 갖고 군선교와 국군 장병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위축된 군선교 현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위해 헌신하는 사역자들에게 힘과 위로가 됐다. 이번 수련회가 2024년 군선교의 힘찬 사역을 위한 희망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믿음으로 살리라'를 주제로 열린 수련회는 군종목사뿐만 아니라 부인과 자녀 등 가족 40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군종목사단 단장 이석영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에는 모든 참석자가 군선교를 위해 기도했으며, 군종목사들로 구성된 찬양단과 함께 뜨겁게 찬양했다.

이날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장향희 목사는 '사명과 능력' 제하의 설교를 통해 군종목사들이 성령 하나님을 의지할 것을 당부했다. 장 목사는 "우리의 힘으로 안 되는 일들이 많지만, 성령 하나님을 만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의 힘으로 사역을 감당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며 "육·해·공군·해병대 군종목사가 하나 되고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무릎 꿇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군선교 현장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설교 후 군선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한 군종장교 최찬송 목사는 "제가 군종목사라는 이유로 한국교회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다. 군선교 현장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사역의 일선에 있는 군종목사들을 사랑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것 같다"며 "군선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교회의 사랑에 힘입어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복음의 본질에 더욱 집중하며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수련회에 참석한 군종목사들을 격려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종교는 우리에게 믿음과 용기를 북돋아 준다. 참호 속에 무신론자가 없는 이유이다"리며 "목숨걸고 나라를 지키는 용사들에게 종교는 각별하기에 군종목사들이 그 역할을 감당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련회 기간에는 라잇나우미디어 리키김 대표가 미디어선교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콘텐츠를 통한 효율적인 군선교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또 미국 공군군종감 랜들 키치스 공군 군종감(randall e. kitches)은 두 차례 특강을 통해 군종장교의 역할을 강조하며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는 군종장교가 될 것을 권면했다. 새벽예배 시간에는 이번 수련회를 후원한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가 집례한 성찬식이 진행됐으며,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홍보대사 배우 박영규를 비롯해 베이스 함석헌, 소프라노 최수안 등이 출연한 찬양콘서트와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특송이 진행돼 군종목사와 가족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카이스트 16대 총장 신성철 박사와 김양재 목사의 특강 등이 진행돼 영성을 통해 희망과 비전이 회복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한국군목단 총회를 비롯해 육·해·공군 각 군목단이 모임을 갖고 군선교를 위한 실제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사무총장 이정우 목사는 "군종목사들의 협력과 헌신이 없다면, 한국교회 군선교 연합사역은 어렵다. 이를 위한 지원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늘 죄송할 뿐이다"라며 "앞으로도 한국교회 군종목사들이 군선교 사역을 펼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교회 차원의 정책과 고민을 많이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군종목사단은 오는 4월 25일 제40회 국군기독부인회 '여호와께 드리는 찬양제'를 육해공군 본부교회에서 진행하고, 오는 6월 19~21일에는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제33회 6.25상기 구국성회를 개최한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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