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당한 WCC, 괴단체로부터 협박 받아

해킹 당한 WCC, 괴단체로부터 협박 받아

지난해 12월 26일 공격 당해, 현재 인터넷 등 시스템 복구 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4년 01월 05일(금) 09:11
WCC가 랜섬웨어 단체로부터 공격을 받아 한 때 인터넷 등 시스템이 붕괴되었으나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Albin Hillert WCC
세계교회협의회(WCC) 통신 시스템이 지난해 12월 26일 악성 소프트웨어(랜섬웨어) 단체에 의해 해킹 및 협박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WCC는 전세계 회원교회에 긴급 메시지를 전송, 해커들이 WCC 명의로 거짓말이나 협박을 할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제리 필레이 총무는 메시지에서 "12월 26일에 랜섬웨어 단체로부터 최초 연락을 받았다. 그들은 WCC 시스템을 해킹했고, 이를 복구하기 원하면 돈을 보내라는 요구를 했다"며 "그렇지 않으면 전세계적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모든 시스템을 위태롭게 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밝혔다. WCC의 모든 인터넷 관련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26일에 다운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WCC IT 팀은 WCC 웹사이트를 포함한 모든 시스템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재 인터넷 홈페이지의 기능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WCC 는 그동안 자체 웹사이트는 최근 인터넷 관련 보안을 강화해 수년간 안전하게 운영되어 왔었다고 밝혔다.

제리 필레이 총무는 사이버 테러에 대해 비난하며 "WCC는 시스템과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고 있으며, 이미 스위스 경찰과 다른 관련 당국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상태"라며 "WCC는 이번과 같은 위협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일을 벌인 자들은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고, 당장 이러한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표현모 기자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