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포 성경 4809만 권, 곧 인구수 추월

국내 반포 성경 4809만 권, 곧 인구수 추월

대한성서공회 국내외 성서 반포 현황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12월 01일(금) 15:46
성서주일을 맞아 집계된 성서 반포 결과 2023년 한 해 국내에서만 49만 728권의 성경이 반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성서공회(이사장:김순권, 사장:권의현)가 11월 29일 공개한 국내 성서 반포 결과에 따르면 올 한 해 보급한 성경 49만 여권을 비롯해 신약 50만 9411권, 단편(쪽복음) 4만 8427권, 전도지 126만 장을 배포해 총 230만 8000권의 성서가 배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국내 자립대상교회 234곳과 교도소, 선교회, 학교, 병원 등 456개의 단체 등에 117만 권의 성서가 보급됐다.

특히 1883년 첫 한글성경 번역 후부터 국내에 반포된 성경은 총 4809만3561권으로 나타나 수년 내 국내 인구수를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한 1980년대에는 1050만 권 이상의 성경이 배포됐고, 1990년대에는 1258만 권으로 증가했으며, 2000~2013년까지는 총 1581만 여권이 배포된 것으로 확인돼 매년 평균 30~50만 권 이상의 성경이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경 반포를 위한 한국교회의 후원과 지원도 지속돼 왔다. 지난 2022년에는 총 664개 교회가 모금에 동참했지만 2023년에는 773개 동참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 회원 3만7533명의 참여까지 더해 총 56억8000여 만원의 헌금이 답지했다. 하지만 모금액은 지난해 대비 2억6000여 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성서공회는 모금된 56억 원 중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보조금과 해외성서 기증, 미얀마 번역 프로젝트,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성서 지원 등 해외 성서사업에 총 46억 5749만 원을 지원했으며, 국내 성서 기증을 위해서는 1억 9900만 원을 지출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상황으로 중단되었던 성서 보급이 재개되면서, 특히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서는 성서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 지역의 성서공회에서는 턱없이 부족한 재정으로 인해서 성경을 필요한 만큼 구할 수 없어서 한국교회에 간곡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후원으로 전해진 성경은 지구촌 이웃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소망,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국내외 성서사업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사랑을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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