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9회 총회 선거 다자구도 예상, 엄격 잣대 예고

109회 총회 선거 다자구도 예상, 엄격 잣대 예고

선거관리위원회 17일 2차 회의 개최
108회기 선거 관리 활동 계획 수립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11월 17일(금) 16:27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2차 회의를 열고 선거 관리를 위한 활동 계획을 수립했다.
제109회 총회가 2024년 9월 24~26일 예정된 가운데 다자구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총회 선거 관리를 위한 활동 계획 수립이 본격화됐다. 차기 선거가 경선 구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더욱 엄격한 판단과 잣대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박한규)는 1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108-2차 회의를 열고 108회기 선거관리위원회 활동과 세부 계획안 등을 논의하며 공명정대한 선거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제109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 후보 선출 지역은 17개 노회가 속한 '서부'이고, 장로 부총회장 후보 선출 지역은 8개 노회가 속한 '서울강북'이다. 제110회 총회 목사 부총회장 후보 선출은 '서울강북', 장로 부총회장은 '동부' 지역으로 이어진다. 목사 부총회장 후보는 '목사임직 20년 이상, 교회, 노회, 총회, 산하기관 중에 10년 이상 근속, 노회장을 역임하고 총회 총대 경력 7년 이상을 봉사한 총대 중'이며, 장로 부총회장 후보는 '시무교회 임직 7년과 근속 7년 이상 봉사한 장로 총대 중 노회장(부노회장 포함), 총회 임원, 총회 상임부·위원장, 총회 총대 7년 이상, 산하단체장 및 산하기관 이사장 등의 경력 중 하나를 역임한 총대' 등이다. 단 부총회장 후보 출마 예정자는 총회 임원 및 총회 상임부·위원장, 특별위원장, 산하기관 및 단체의 장과 이사장 직에 있는 자는 사임서를 제출해야 하며, 총회 직전 봄노회에서 추천을 받아야 한다.

선관위는 이와 관련 2024년 1월 중 총회 부총회장 후보 선출 지역 노회에 '부총회장 후보 신청서'를 송부하고, 2월 말까지 '예비 후보 등록 신청서'를 총회에 제출토록 하는 공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부총회장 예비후보 신청 접수 내용은 본보 '한국기독공보' 지면을 통해 공고한다는 방침이다. 3월부터는 후보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감시 및 단속을 개시하고, 본보 지면을 통해 예비 후보등록 결과 또한 공고하기로 했다. 6월 중에는 총회 부총회장 후보 본 등록을 공고하고, 총회 개회 60일 전까지 후보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선관위가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하는 후보 좌담회와 권역별 정견발표회도 추진 중이다.

한편 선관위는 공명정대한 선거 관리를 위해 이날 소위원회도 조직했다. 주어진 역할과 임원선거조례에 따라 업무를 진행해 하기로 했다. 소위원회는 △신청서심의소위원회(위원장:김승민) △유인물발송 소위원회(위원장:황진웅) △고소고발 소위원회(위원장:박귀환) △투표관리위원회(위원장:김성곤) △개표관리 소위원회(위원장:박영배) 등 5개이다.

선관위는 108회 총회에서 개정된 '총회 임원선거조례 개정'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하고 개정된 조례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108회 총회는 총회 임원선거조례 제2조 2항에 목사 부총회장의 후보에 대해서 '기관'을 '산하기관'으로 명확히 했고, (총회임원선거)조례 개정을 위해서는 '총회 재적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회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한다'고 개정했다.

총회 선거관리위원장 박한규 장로는 "교단의 미래를 위해 선택될 리더십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과정을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며 "109회 총회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진행되어 총회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기도하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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