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시대를 넘어 생명 신학 외

죽음의 시대를 넘어 생명 신학 외

[ 신학신간 ]

김동현 기자 kdhyeon@pckworld.com
2023년 11월 13일(월) 08:46
죽음의 시대를 넘어 생명 신학

책임편집 정미현/동연

다양한 시대적 도전들에 대해 어떻게 조직신학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연구한 논문들을 담은 단행본이 출판됐다.

한국조직신학회(회장:정미현)가 생명과 죽음을 주제로 생태적 위기 속 생명 신학을 고찰하는 '죽음의 시대를 넘어 생명신학(동연)'을 출간했다. 이번 연구에는 기후 재앙, 생명 경시, 자본에 의한 지배 등 신앙의 기반을 흔드는 도전들에 대한 분석과 조직신학적 대응이 담겨있다.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단행본에는 여덟 명의 국내 신학자들의 글과 미하엘 벨커 교수(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1부에서는 '생명과 죽음'을 주제로 한 연구들이, 2부에서는 '생태적 위기 속 생명신학'을 고찰하는 연구들이 담겨있다.

책임편집을 맡은 정미현 교수는 "우리에게 생명을 허락하시고 하나님, 인간, 자연과의 화해를 이루도록 초청하신 부활의 주님이 우리를 생명 살리는 일에 다시금 동참하도록 부르고 계신다"며 "그 부르심에 응답하고 조직신학자로서 생명을 담론으로 하는 풍성한 신학적 의미를 살려내며, 교회와 사회를 향해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선교적 성경 해석학

마이클 코힌 외 13인/IVP

톰 라이트, 리처드 보컴, 크리스토퍼 라이트, 크레이그 바르톨로뮤를 포함한 신학자 열네 명이 선교적 성경 읽기의 의의와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학계의 논의를 반영해 '선교적 성경 해석학'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이를 성경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예시를 들며, 설교와 신학 공부가 하나님의 선교를 어떻게 담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다'라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개념의 등장은 선교학계와 선교 활동 등을 망라하여 선교계 전체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하나님의 선교와 성서학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대두되었고, 그 응답이 바로 선교적 해석학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선교적 해석학, 선교적 구약성경 읽기, 선교적 신약성경 읽기, 선교적 성경읽기와 설교, 선교적 성경 읽기와 신학 교육 등 총 5부로 이뤄진 이 책은 선교적 해석학이란 "단순히 성경 문서에서 선교의 주제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를 그 중심 관심사이자 목표로 삼아 성경 전체를 읽는 방식"이라고 설명한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선교적 성경 해석학'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을 제시하는 것이 인상적인 책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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