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비서 '챗GPT', 2024년 목회 계획 돕는다

목회 비서 '챗GPT', 2024년 목회 계획 돕는다

미래교회전략연구소 2024 목회전략 세미나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3년 11월 09일(목) 09:49
2024년 목회계획을 세우는데 '챗GPT'가 도움이 된다면 활용하시겠습니까? 새해 목회 준비를 돕는 전략 세미나가 열려 급변화한 디지털 시대 속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래교회전략연구소(소장:문재진)는 6일 서울연신교회(이순창 목사 시무)를 시작으로 23일 전주샘물교회(서화평 목사 시무)와 28일 포항중앙교회(손병렬 목사 시무)에서 목회전략 세미나를 진행 중이다.

첫 세미나에서 'ChatGPT를 활용한 2024년 교회력에 따른 목회계획 세우기'를 주제로 강의한 소장 문재진 목사는 챗GPT를 활용한 질문 사례를 바탕으로 실제 목회계획 수립 과정을 소개했다. 문 목사는 챗GPT에서 전문목회자로서 대화해줄 것을 요청했고, 연간목회 계획을 세우는 순서, 건강한 교회 성장을 위해 실천해야 할 성경적 가치와 구현, 이를 위한 성경 말씀과 목적, 목표와 비전 제시 사안 등을 문자로 입력해 2024년 주제에 따른 연간 행사 및 분기와 월별 행사 등을 확인했다.

챗GPT는 목회를 돕는 '비서'이지, '주체'로 인식해서는 안 된다고 분석한 문재진 목사는 "급변화 시대 속 목회자들 또한 챗GPT를 두려워하거나 멀리하지 말고, 목회를 돕는 충실한 비서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를 잘 활용하면 교회의 연간 계획과 교회력에 따른 52주 설교 계획을 세우는 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영상도 사용할 수 있기에 활용 범위가 넓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챗GPT에 대한 사회와 교회적 윤리지침이 마련되지 않았고, 가짜뉴스와 방대한 데이터가 검증되지 못한 점 등은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언제든지 중복 확인을 통해 사실을 명확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재진 목사는 "특별히 목회자들은 자신과 성도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챗GPT를 온전히 의지하지 말고, 목회를 돕는 비서로 건강히 활용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소양과 영성을 강화하는 기도와 훈련 또한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세미나에서 강의한 김윤태 목사(대전신성교회)는 2024년 교회 성장을 위한 목회전략으로 '삶 속에서 실천하는 제자훈련'을 꼽았다. '2024년 교회 성장을 위한 양육시스템과 목회전략'을 주제로 강의한 김윤태 목사는 "제자훈련의 목표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가 되어 애천애인(愛天愛人)의 삶을 살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예수님을 따르며 살게 하는 것이다. 제자훈련의 목적은 '교회 안에서' 열심을 내는 종교인의 '교회생활'이 아니라 '세상에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신앙생활'이다(Discipleship in Daily Life)"라며 "제자의 삶은 단기간이 아니라 평생을 걸쳐 이루어진다. 제자훈련에 졸업이란 없다. 만약 제자훈련 프로그램 수료 후 일정 기간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 실패했을 경우엔 다시 훈련에 참여하여 재훈련받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제자훈련은 학교라기보다는 '피트니스'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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